Login

조개·굴 불법 채취한 BC 주민··· 벌금만 수천 달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26 13:23

조개는 4배, 굴은 12배 가까이 초과 채취
조개류 양식이 활발히 이뤄지는 ‘베인스 사운드’(Baynes Sound) 해안에서 조개를 불법으로 채취한 혐의로 두 명의 BC주민이 벌금과 어획 금지 처분을 받았다. 

BC주 코트니 지방 법원은 지난달 조개와 굴의 일일 허용량을 초과하여 채취하고, BC 해양 조업 면허 없이 어업 활동을 한 혐의로 리치몬드 거주자인 디오사 델라크루즈(Delacruz)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델라크루즈는 5000달러의 벌금과 함께 1년간 어획 활동이 제한된다. 

앞서 델라크루즈와 함께 붙잡힌 나나이모 거주자 로즈마리 알람(Allam)은 지난해 8월 일일 허용량 초과 채취 및 면허 조건 미준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알람은 당시 4500달러의 벌금과 2년간의 어획 금지 처분을 받았다. 

캐나다 해양수산부(DFO)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25일 베인스 사운드 레크리에이션 조개 채취 보호구역(Baynes Sound Recreational Shellfish Harvest Reserve)에서 어업 감시관의 검문을 받은 후 기소됐다.  

당시 이들은 마닐라 조개(바지락 일종) 262개와 굴 151개를 채취했으며, 그 중 222개의 마닐라 조개는 법적 최소 크기 이하였다. 현행 규정에 의하면 마닐라 조개의 하루 최대 채취량은 60개, 굴은 12개로 제한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곳이 아일랜드 하이웨이(Island Highway)에서 간조(low tide) 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불법 조개 채취와 허용량 초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획 활동 전에 관련 규정을 숙지해야 하며, BC의 조개 자원과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동참하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인스 사운드 레크리에이션 조개 채취 보호구역은 벅클리 베이(Buckley Bay)와 유니온 베이(Union Bay) 사이에 위치한 14헥타르 규모의 국유지로, 레크리에이션 목적의 조개 채취를 지원하기 위해 상업적 조개 채취가 제한되거나 금지된 구역이다. 

해양수산부는 레크리에이션 어업에서 리틀넥 조개(작은 대합) 및 마닐라 조개의 최소 크기를 35mm로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 “조개가 적어도 한 번 이상 산란한 후 채취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미성숙 조개를 채취하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어획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관리 조치나 조업 금지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시골로 간 응급의료계 거장
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
전북 정읍 고부보건지소는 하루에 한두 명 찾을까 말까 하던 한가한 곳이었다. 요즘은 매일 25명 안팎의 환자들로 ‘호황’이다. 지난해 11월 ‘백발의 원장님’이 부임하면서부터다....
5년 새 1900명 중상·35명 사망
충분한 교육, 안전장치로 사고 예방 가능
BC주 공사장의 추락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BC주 안전노동청(WorkSafeBC)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BC주...
트럼프 취임 후 52%→19% ‘수직 낙하’
美 평판 전세계서 추락··· 中 평판이 더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 세계에서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특히 캐나다인의 미국 호감도가...
연방총선 D-10··· 3개 정당 공약 총정리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왼쪽부터),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저그밋 싱 NDP 대표 캐나다의 총리와 총 343개 선거구의 하원의원을 선택하는 연방총선(4월 28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주차 수요 대응 위한 규정 개편
주민·상업 지역 주차 변화 예고
▲로어 론스데일의 론스데일 애비뉴. / Google Maps노스밴쿠버 시(City of North Vancouver)가 오는 9월부터 론스데일 거리 일대에 대대적인 유료주차 정책을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수십 년 만에...
18일(금)부터 개방··· 보수 공사로 안전성↑
▲그라우스 그라인드 하이킹 코스 /Metro Vancouver노스밴쿠버의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 ‘그라우스 그라인드’(Grouse Grind)가 18일(금) 오전 공식 개방했다. 매년 약 25만 명이 찾는 이...
강하늘·유해진 주연··· 한국 박스오피스 1위 행진
한국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면서 흥행가도를 예약한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주연의 영화 ‘야당’이 23일 밴쿠버에 상륙한다.   통쾌한 범죄 액션 영화인 ‘야당’은...
4월 27일 다운타운서 수만 명 질주 예고
▲/Vancouver Sun Run캐나다 최대 규모의 10km 마라톤 대회인 ‘밴쿠버 선런’(Vancouver Sun Run)이 다음 주 돌아온다.  올해로 41주년을 맞는 밴쿠버 선런은 허벌랜드 내추럴스(HerbaLand Naturals)의...
DTES서 경찰관 살해 음모··· 경찰 인력 추가 배치
폭행 피해 급증··· 수배자 체포하려다 몸에 불붙기도
경찰관들이 살해 협박을 받거나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6일 글로벌뉴스는 스티브 라이 밴쿠버시경(VPD) 청장 대행이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TES)의 특정 그룹이...
‘클래스5’ 면허 취득 위한 2차 주행시험 폐지
12개월 ‘제한 기간’ 신설··· 면허 대기시간 단축 기대
BC주 초보 운전자가 클래스5 면허(일반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주행시험이 2회에서 1회로 축소될 전망이다.   BC 공공안전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신규 운전자에...
다음주부터 가격 조정··· 美 소비자 타격
중국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테무(Temu)와 초저가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다음 주부터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저가 수입품에 대한 단속과...
‘랭리 부동산 전망 세미나’ 5월 3일 랭리(월넛그로브)에서
최근 거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계속해서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 수익률 상승, 주식시장 하락...
파월 "관세 전쟁, 인플레 우려" 꼬집자
트럼프 "유럽처럼 빨리 금리 내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을 시사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Trump White House Archived중국과 글로벌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뉴섬 주지사 “트럼프 때문에 방문 취소하지 마세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모습 / Getty Images Bank 반미정서가 고조되면서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캐나다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4/30 마감 앞··· 대표적인 공제 항목 정리
놓친 세액 공제 최대 10년까지 청구 가능
캐나다의 세금 신고 마감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놓치기 쉬웠던 세액 공제(Tax Credits)와 공제 항목(Deductions)을 다시 점검할 시기다. 수천 달러의 환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앙은행 약 10개월 만에 첫 금리 동결
“미래 불투명"··· 1년간 경기 침체 전망
미국의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16일 열린 금융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WSJ "서구의 인구 감소로 인한 재앙 우려"
일본 관리 요청 받고, '로맨스' 없이 정자 제공
일론 머스크가 지난 2월 11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들 X Æ A-Xii(‘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와 함께 있다./White House Flickr전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53)의 자녀는 지금까지...
무릎 위에 반려견 놓고 운전하다 109달러 벌금
앞 유리에 휴대전화 거치대 부착해도 불법
무릎 위에 반려견을 놓고 운전하던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 BC Highway Patrol 반려견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주행하던 운전자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RCMP BC 고속도로 순찰대(BC Highway...
고용법 개정 추진··· 단기 병가 ‘진단서 면제’ 핵심
구체적 시행령은 추후 확정··· “가을 전 발효 목표”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BC 노동부 장관BC주 정부가 병가를 낸 근로자에게 진단서(Sick notes)를 요구하는 요건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제니퍼 화이트사이드 노동부 장관은 15일...
올여름부터 시행··· 일부 공원·골프장 등도 대상
주민 반대 심할 듯··· 주차 요금·시행 시기는 미정
▲밴쿠버 힐크레스트 커뮤티니 센터 전경.밴쿠버 일부 커뮤니티 센터와 공공시설 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된다. 밴쿠버 공원관리위원회는 최근 트라우트 레이크(Trout Lake)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