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관세로 수입품 가격 인상··· 소비침체 우려
캐나다의 소비가 2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는 총 694억 달러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에 발표한 잠정치(-0.4%)를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12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 성장률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2.5%를 기록한 바 있다.
1월 소매 판매의 가장 큰 감소폭은 자동차·부품 딜러(-2.6%)에서 관찰됐다. 특히 신차 딜러와 자동차 부품·액세서리·타이어업체의
판매가 각각 3.2%, 2.8% 떨어지면서 소매 판매 부진의 큰 원인이 됐다.
이에 대해 데자딘스 그룹의 플로렌스 진-제이콥스(Jean-Jacobs) 수석 경제학자는 “1월 연방 전기차 리베이트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신차 소비가 더욱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나마 1월 중고차 딜러의 판매는 전달 보다 1.6% 증가했다.
주유소·연료 공급업체의 1월 판매는
3.2% 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는 기름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판매량 기준으로는 0.1% 증가에 그쳤다.
주유소와 자동차 딜러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core-retail
sales)는 식음료 소매업체(-2.5%) 부진의 여파로
0.2% 감소했다. 특히 슈퍼마켓 및 기타 식료품 업체의 판매가 3.4% 감소했고, 주류 소매점의 판매도 2.0% 떨어지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월 소매 판매의
가장 큰 증가폭은 가구·가정용품·가전제품 업체(+3.0%)에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퀘벡(-2.7%), 온타리오(-0.9%), 매니토바(-0.4%)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의 소매 판매도 12월 대비 0.5% 상승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2월의 소매 판매도 1월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캐나다인의 소비를 둔화시키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진-제이콥스 경제학자는 “국경
남쪽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루니화 하락, 정부의 보복 관세 조치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 심리는 향후 몇 달 동안 위축될 것”이라며 “1분기 GDP 성장률도 캐나다 중앙은행의 전망치(2.0%)에 못 미치는 약 1.5%로 예상되면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4월에 잠시 중단됐다가 이후 약 네 차례에
걸쳐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캐나다, 중산층 소득세 인하··· 2200만 명 혜택
2025.06.30 (월)
7월부터 소득세 최저 구간 세율 15%→14%
자유당 핵심 공약··· 최대 840달러 절세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Instagram 연방정부가 예고한 대로 7월 1일부터 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다. 마크 카니 총리는 30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
대중교통비 1일부터 인상··· 팬데믹 후 최대폭
2025.06.30 (월)
평균 4% 인상··· 내년에는 5% 인상 예고
광역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요금을 약 4%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2020년 계획되었던 4.6% 인상이 취소된...
|
트럼프 엄포 통했다··· 캐-미 협상 재개
2025.06.30 (월)
캐나다, 美 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백악관 “캐나다 결정 환영… 협상 재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기며 악수하고 있다. / G7 2025 Kananaskis 캐나다 정부가 미국 기업을 겨냥해...
|
"80세 넘어도 중년 같네"···결정적 비결은 '이것'
2025.06.30 (월)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에릭 토폴 박사. /워싱턴포스트심장전문의이자 작가인 에릭 토폴 박사가 17년간의 연구 끝에 건강한 노화의 핵심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23일 워싱턴포스트, 포츈지...
|
캐나다, 中 CCTV 업체 철수 명령··· "국가 안보에 해롭다"
2025.06.30 (월)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감시용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조선DB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에 대해...
|
노스밴 주의원 사무실서 폭발··· 경찰 수사 착수
2025.06.27 (금)
새벽 시간 폭발 장치 터져··· 인명 피해는 없어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한 보윈 마 주의원 사무실 / 구글맵 캡처 27일 이른 오전 노스밴쿠버의 보윈 마(Bowinn Ma) BC주의원 사무실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아플 자격이 있어요"
2025.06.27 (금)
우리 사회에 위로 건네는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
나종호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지난 19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고종의 길’에 들어섰다. 나 교수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배반하는 노력’을 많이...
|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전면 중단"
2025.06.27 (금)
디지털세 강행에··· “7일 내 보복관세 발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White House Flickr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
두달 연속 역성장··· 캐나다 경제 ‘위기 경보’
2025.06.27 (금)
트럼프 관세 여파 본격화··· 제조업 흔들
2분기 마이너스 전망··· 금리 인하 ‘솔솔’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캐나다 경제가 두 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
|
밴쿠버국제공항 올여름 ‘역대급 성수기’ 돌입
2025.06.27 (금)
672만 명 이용 예상··· 사상 최대
가장 바쁜 날은 8월 8일 금요일
사진제공= YVR 올여름 밴쿠버국제공항(YVR)이 사상 최고 수준의 혼잡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밴쿠버 공항당국(Vancouver Airport Authority, VAA)은 6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
써리서 총격으로 1명 사망··· 올해 네 번째 살인사건
2025.06.27 (금)
경찰 “특정 인물 노린 표적 가능성”
목요일 저녁 써리에서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26일(목) 오후 7시 40분경 써리 129 스트리트 10800블록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
봉준호 '기생충', NYT 선정 21세기 최고 영화 1위
2025.06.27 (금)
美 NYT 27일 순위 발표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제적 약자층이 사는 반지하집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그린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 ENM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
“더러운 침입자”··· 남아시아계 혐오 갈데까지 갔다
2025.06.26 (목)
캐나다 SNS서 혐오 게시물 1350% 폭증
남아시아계에 주택난·고용불안 책임 돌려
최근 캐나다에서 인도인을 포함해 남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향한 온라인 증오 발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대화연구소(Institute for Strategic Dialogue, ISD)가 최근...
|
목숨 걸고 줄 넘어라, 마지막 게임 시작됐다
2025.06.26 (목)
'오징어 게임3' 금요일 공개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 참가자인 척 연기했던 ‘프론트맨’(왼쪽·이병헌)은 시즌 3에서 게임 주최자로 돌아가 참가자들을 극한 상황으로 내몬다. 그와의 대결에서 주인공...
|
“변기에서 휴대전화 사용하면 큰일” 교수가 말하는 이유
2025.06.26 (목)
좌변기 물을 내릴 때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모습. 녹색 레이저를 쏘아 얻었다. 에어로졸은 변기 위로 초당 2m 속도로 뿜어져 나오며, 8초 이내에 1.5m까지 도달했다./Scientific Reports용변을 보는...
|
[AD]에버그린, 밴쿠버 대표 한인 재활기관으로 자리매김
2025.06.25 (수)
경기도 대표단과의 뜻깊은 교류
재활의료 발전 위한 협력 다짐
경기도청 복지정책과가 지난 5월 26일 에버그린 재활의학클리닉(Evergreen Rehab & Wellness, 이하 에버그린) 랭리 윌로비점을 공식 방문했다. 에버그린은 메트로밴쿠버 내 대표적인...
|
“7경기에 6억불” 밴쿠버 월드컵, 흑자 가능할까?
2025.06.25 (수)
예상 개최 비용 2년 새 3배 껑충
BC주, 관광객 유치로 흑자 자신감
내년 월드컵 7경기가 치러질 BC 플레이스 / BC Government Flickr 내년 여름에 열릴 2026 피파월드컵 밴쿠버 예상 개최 비용이 또 한 번 상승했다. 그러나 BC 정부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
캐나다, 국방비 GDP 5% 시대 선언
2025.06.25 (수)
10년 내 5% 증액 합의··· 2차대전 이후 최대 폭 확대
카니 “분열된 세계··· 주권 지키려면 국방 강화해야”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트 뤼터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오른쪽)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운데)를 반기고 있다. / NATO ...
|
“한국과 손잡고” BC주, 무역 다변화 본격 행보
2025.06.25 (수)
최병하 차관 “아시아 3개국 순방 성공적” 평가
“한국은 핵심 파트너··· LNG·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지난달 31일 아시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과 최병하 차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BC Government BC주의 무역 다변화를 위해 이달 초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과 함께 아시아...
|
"술·담배보다 더 위험"···조기 사망 위험 3배 높다는 '이것'
2025.06.25 (수)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