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경영난에··· 9000명 실직 위기
4/6부터 기프트카드 사용 중지 예정
4/6부터 기프트카드 사용 중지 예정
캐나다의 가장 오래된 유통업체인 허드슨베이(Hudson's Bay)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전면적인 매장 철수 절차에 돌입한다. 매장 전면 청산이 이루어지면 9000명 이상의 직원이 실직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허드슨베이는 법원의 청산 절차가 승인될 경우 자사가 소유한 80개 매장과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운영 중인 캐나다 내 3개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매장 및 13개의 삭스 오프 피프스(Saks Off Fifth) 매장이 폐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산 절차는 지난 3월 7일 시작된 채권자 보호 절차의 일환으로, 허드슨베이가 현재 금융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법원에서 인정하면서 시작됐다. 허드슨베이는 앞서 소비자 지출 감소와 캐나다-미국 간 무역 갈등, 팬데믹 이후 도심 매장 방문자 수의 감소 등으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혀왔다.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청산 절차는 최대 12주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매장은 오는 6월 15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청산이 진행되면 온타리오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허드슨베이 매장은 온타리오 32곳, 브리티시컬럼비아 16곳, 앨버타 13곳, 퀘벡 13곳, 매니토바 2곳, 노바스코샤 2곳, 사스캐처원 2곳에서 운영 중이다.
허드슨베이는 현재 약 315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청산은 전자 상거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또한, 허드슨베이는 4월 6일부터는 기프트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820만 명의 캐나다 고객이 보유한 미사용 포인트를 포함한 로열티 프로그램도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허드슨베이는 주요 이해관계자, 특히 임대주들과 협력하여 자금을 모으고, 전면적인 종료를 피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드슨베이가 제시한 매각 계획에 따르면, 10~12주 동안 재고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자금을 확보할 경우 일부 매장을 매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선택권이 포함되어 있다.
회사는 자산 매각과 함께 일부 매장 또는 사업 부문의 구매자를 찾기 위한 절차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허드슨베이의 매장 임대 계약, 브랜드, 상표권에 대해 입찰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허드슨베이는 캐나다 원주민과의 모피 거래로 시작되어 167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리처드 베이커가 이끌고 있다. 베이커는 2008년 회사를 인수한 후 2012년 상장시키고, 2020년 재매입을 시도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경영난에 처하게 되었다.
허드슨베이가 문을 닫으면 그 매장이 위치한 쇼핑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매업계의 위기도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허드슨베이와 같은 대형 매장이 쇼핑몰의 중심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밴쿠버 차량돌진 참사에 애도 물결 이어져
2025.04.28 (월)
28일 오후 차량 돌진 참사 사건이 발생한 곳에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 손상호 기자 밴쿠버 필리핀 라푸라푸데이 행사 차량 돌진 참사의 소식에 온...
|
BC 8곳 격전지, 총선 승부처로 주목
2025.04.28 (월)
선거 판도 좌우할 핵심 지역 8곳 분석
▲/Elections CanadaBC주의 43개 선거구 가운데 이번 연방 선거에서 판세를 좌우할 8곳이 주목받고 있다. BC주 투표소는 오늘 오후 7시(태평양 표준시)에 마감된다. 이는 앨버타와 퀘벡을 포함한...
|
[AD]트라이시티 핵심 입지, 직원가 동일 조건 ‘파격 한정 분양’
2025.04.28 (월)
메트로타운 이벤트 성공에 이어
탑 리얼터 대상 프라이빗 오픈
지난주 메트로타운 VIP 이벤트의 성공에 이어, 트라이시티 지역에서도 또 하나의 특별한 기회가 조용히 공개됐다.이 프로젝트들은 트라이시티 중심부, 스카이트레인 역과 주요 상업시설,...
|
총선일에 또··· 트럼프 “51번째주 되길” 자극
2025.04.28 (월)
“캐나다 세금 절반 줄일 리더 선출해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 캐나다 연방 총선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캐나다 유권자들을 자극했다. 트럼프는 캐나다 연방 총선 투표가 시작된...
|
밴쿠버 거리축제 중 차량 돌진···11명 사망
2025.04.28 (월)
수백명 운집한 거리 축제서··· 30여명 부상
30세 운전자 체포··· 경찰 “테러는 아냐”
28일 오후 사건 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의 꽃다발과 메시지, 촛불 등이 놓여져 있다. / 손상호 기자 토요일 밴쿠버에서 열린 거리 축제 중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
보폭 좁으면 치매 위험 3배··· 뇌건강 걷기 7계명
2025.04.28 (월)
걸음 수보다 보폭에 집중하라
Getty Images Bank많은 이가 건강을 위해 많이 걸으려고 애쓴다. 걸음 수를 측정해주는 앱(App)이나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여 하루 걸음 수를 체크하는 이도 많다. 하루 만보가 찍히지 않으면 집에...
|
'反트럼프'가 만든 역전··· 자유당 재집권?
2025.04.28 (월)
캐나다 연방 총선 오늘 실시
마크 카니 총리 겸 자유당 대표 / Mark Carney Instagram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직면한 캐나다에서 343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오늘 치러진다. ‘반(反)트럼프’를...
|
‘살기 좋은 1위도시 몰락’···밴쿠버 안전 신화 붕괴
2025.04.28 (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라푸라푸 출제 자동차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Mark Carney Instagram캐나다 밴쿠버에서 26일 필리핀계 축제 중 차량이...
|
"북어야, 손님들 쓰린 속 풀어드리자" 새벽마다 작두질하는 남자
2025.04.25 (금)
북엇국 하나로 57년
무교동북어국집 진광삼 대표
▲서울 ‘무교동북어국집’ 2층에는 작두로 썬 북어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진광삼 대표는 “통북어를 일일이 다 손질해 쓴다”고 말했다. “북어 한 마리당 작두질을 28번 해요. 1년에...
|
BC주, 정신질환 수감자 위한 ‘강제 치료 시설’ 도입
2025.04.25 (금)
정신질환·중독 문제 해결 박차
써리 구치소 내 병상 10개 설치
▲BC주 정신의학 최고 과학 자문인 다니엘 비고 박사가 24일 써리 구치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BC주 정부가 정신 건강 및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
“메시 꿇어” 화이트캡스, 챔피언십 4강전 기선제압
2025.04.25 (금)
화이트캡스 2대0 승리··· 창단 첫 결승행 눈앞
5만여 관중 운집··· 메시·수아레스·부스케츠 출장
사진출처=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5만여 명의 홈관중 앞에서 리오넬 메시 소속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화이트캡스는 24일 오후 밴쿠버 BC 플레이스...
|
캐나다 운명 걸린 총선, BC가 키 쥐었다
2025.04.25 (금)
자유당 오차범위 밖 리드··· 다수정부 여부 촉각
‘최대 격전지’ BC 민심 잡으려 3개 정당 사활 걸어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저그밋 싱 NDP 대표 향후 4년간 캐나다를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는 연방 총선이 다음 주 월요일(28일)에 실시된다. 미국과 무역...
|
조프리레이크, 원주민 활동 위해 5월 중순까지 폐쇄
2025.04.25 (금)
퍼스트 네이션에 독점 사용권 부여
5/17부터 이용객 대상 데이패스 운영
BC주 내 인기 주립공원인 조프리 레이크(Joffre Lakes)가 퍼스트 네이션(원주민)의 전통 문화 활동을 위해 5월 중순까지 임시 폐쇄된다. BC공원관리청(BC Parks)은 금요일 공지를 통해 4월...
|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여러 국가와 관세 협상 3~4주내 완료"
2025.04.25 (금)
취임 100일 앞두고 타임지 인터뷰
"한국 방위비, 관세와 별도로 다룰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공개된 시사 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에 군사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
캐나다 전기차 선호도 “폭싹 식었수다”
2025.04.24 (목)
“다음 차로 전기차 고려” 2년새 68%→46% 하락
전기차 보조금 종료에 테슬라 향한 반감도 겹쳐
캐나다 내 전기차(EV)에 대한 선호도가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최대 온라인 자동차 웹사이트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6%의...
|
밴쿠버 여행왔다 날벼락··· 콜하버서 ‘묻지마 폭행’
2025.04.24 (목)
여성 관광객, 콜하버 걷다가 낯선 남성에게 폭행
30대 용의자 체포··· 범행 이틀 전 경찰 폭행하기도
15일 오전 콜하버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가해자에 의해 부서진 휴대전화 모습 / Tiktok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일면식이 없는 관광객을 마구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후...
|
“캐나다 역성장 공포, 2분기에 현실로”
2025.04.24 (목)
팬데믹 이후 최대 역성장··· 민간 투자 곤두박질
관세 타격 입은 중소기업, 가격 인상 불가피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은 캐나다의 경제가 다가오는 2분기에 크게 뒷걸음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자영업연맹(CFIB)이 24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
ICBC, ‘주행거리 기반 할인’ 확대한다
2025.04.24 (목)
연간 주행거리 1.5만km 이하 운전자도 대상
6월부터··· 5000km 이하 운전자는 이중 할인
오는 6월부터, 연간 주행거리 기준 보험료 할인 제도의 대상이 확대돼, 더 많은 BC 주민들이 자동차 보험료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24일 BC주 공영 자동차 보험사 ICBC는 기존 연간...
|
토론토 피어슨 공항서 30세 남성 경찰 총격 사망
2025.04.24 (목)
SIU 조사 착수··· 터미널 1 출발장 도로 폐쇄
▲터미널 1 출발장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폐쇄된 모습. /X(옛 트위터)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경찰이 30세 남성을 총격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과 관련해 온타리오주 특별수사대(SIU)가...
|
한국계 캐나다 작가, 英 최고 권위 터너상 후보
2025.04.24 (목)
에밀리 카 출신 교포 2세 제이디 차
한국계 캐나다 작가 제이디 차. /스페이스 K한국계 캐나다 작가 제이디 차(42)가 영국 최고 권위 현대미술상인 터너상 후보에 올랐다.터너상을 주관하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은 23일(현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