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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70주년 英 엘리자베스 여왕, 국민 캐릭터와 ‘깜짝 연기’

장민석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6-05 08:31

엘리자베스 2세(96) 영국 여왕의 재위 7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가 나흘 일정을 마치고 5일(현지 시각)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왕실근위대의 공식 축하 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으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4일 버킹엄궁 앞에서 열린 기념 콘서트로 절정을 맞았다.

74세의 찰스 왕세자는 이날 콘서트 무대에 올라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을 향해 “당신은 역사를 쓰고 계신다”며 “폐하는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며 70년 동안 늘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말했다. 그가 연설 첫머리에 여왕을 ‘엄마(mummy)’라고 칭하자 운집한 2만2000여 관중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찰스 왕세자는 또 지난해 타계한 부친 필립공을 ‘아빠(papa)’라고 부르면서 “오늘 콘서트를 진심으로 즐기면서 국가·국민을 위한 당신(여왕)의 오랜 노고를 칭송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공영방송 BBC가 주최한 콘서트에는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엘튼 존, 로드 스튜어트를 비롯해 그룹 퀸과 듀란듀란이 무대에서 공연했다. 역시 기사작위를 받은 폴 매카트니도 객석에 모습을 보였다.

축제 첫날 가족들과 함께 군기분열식을 지켜본 엘리자베스 여왕은 3·4일엔 건강상 이유로 행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왕실 측은 “여왕이 첫날 행사에서 다소 불편을 겪었으며, 행사 참여를 위해 필요한 이동과 활동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왕실은 4일 콘서트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패딩턴 베어’와 차를 마시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작가 마이클 본드의 동화책에 등장하는 곰인 패딩턴 베어는 오랜 시간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국민 캐릭터’다. 영상엔 패딩턴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마멀레이드 샌드위치를 모자 아래에 숨겨 다닌다고 여왕에게 고백하자, 여왕이 “나도 그래”라며 핸드백에서 샌드위치를 꺼내는 내용이 담겼다. 여왕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 때도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와 함께 헬기를 타고 주경기장에 나타나는 설정의 동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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