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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올가을 백신여권 도입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8-11 15:15

연방정부, “자유로운 해외여행 보장할 것”
주·준주 당국과 협력··· 증명서 통일키로




연방정부가 캐나다 국민들의 자유로운 해외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승인된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백신여권을 올가을 도입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11일 국내 거주자들이 앞으로 국제 여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오는 초가을까지 주 및 준주 당국과 협력해 백신여권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문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현재 백신 접종에 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주정부들과 함께 공인된 접종 증명서를 고안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올가을에 도입될 예정인 이 접종 증명서는 디지털 형태로 발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증명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종이 옵션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접종 증명서에는 접종한 백신 종류, 접종 날짜 및 장소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될 계획이다. 정부는 캐나다에서 발급된 접종 증명서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다른 나라들과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마르코 멘디치노 연방 이민부 장관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캐나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그리고 임시 거주자들도 곧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캐나다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보건 당국의 조언에 따른 결정이다. 전국의 보건 전문가들과 기업 단체들은 백신 여권 시스템이 또 다른 락다운을 피하고 경제 재개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패티 하이두 연방 보건부 장관도 이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고, 각국은 다시 국경문을 개방하고 있다”며 "캐나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7일부로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국제 여행객들의 캐나다 입국이 허용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이 시기를 전후로 국내 백신 여권을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미 퀘벡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주정부 차원의 백신여권 제도를 도입해 시행에 나선다. 이에 따라 퀘벡에서 술집, 식당, 체육관, 축제와 같은 장소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QR 코드를 제시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퀘벡은 캐나다 내에서 백신 여권이나 접종증명서 제도을 도입한 세 번째 주로, 매니토바와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따르고 있다. 반면에 온타리오와 앨버타주에서는 사생활보호 문제를 거론하며 백신여권 제도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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