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여행 규제로 봉쇄 강화하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28 14:30

트뤼도 정부, 국내외 새 여행 규제조치 재차 시사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모범 방역국 선례 따를 듯



캐나다 정부가 국내외 비필수 여행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하늘길이 완전히 봉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번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조만간 국내외 비필수 여행을 둘러싼 대응조치를 추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모든 선택권을 고려하고 있지만, 일부 모범 방역국에서 시행 중인 ‘지정시설 격리 대책’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정시설 격리 대책은 입국자들이 호텔 등 정부 지정시설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현재 캐나다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자택에서 격리가 가능해 사실상 통제·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컸다. 

이에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필수 해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정부지정시설)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이번 규제 대책의 한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정부는 한국, 네덜란드, 대만, 호주 등 방역 모범국의 대응 방식을 방역 모델로 삼아 기존의 입국 조치를 개선·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의 입국을 금지하고, 캐나다 도착과 동시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현재 토론토와 캘거리의 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전국 국제공항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주 토론토 피어슨 공항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비율은 2.26%로 나타났으며, 캘거리 공항은 1.15%로 조사됐다. 

다만 당초 이 방안은 입국자가 음성 판정시 현행 2주 자가격리제도를 면제하기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이었으나, 앞으로도 계속해서 면제 혜택이 부여될 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여행으로 인한 코로나19 노출 위험은 캐나다 전체 코로나19 사례의 2% 미만을 차지하지만, 최근 여행자의 사례와 도착 후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의 확진 수는 최근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당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여행자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난 건수는 총 486건으로, 3월 이후 가장 많았으며 11월의 312건과 10월의 204건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 

2주간의 여행객 자가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행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코로나19 확진자도 12월에만 1258명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11월의 744명, 10월의 70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영국과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캐나다에서 50건을 넘어서고 있고, 변이 확진자 중 대다수는 최근 캐나다 밖을 여행한 사람들에게서 확인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즉시 이 계획을 취소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보수당 44%, 자유당 23%, NDP 17%
예산 발표 후 트뤼도 긍정평가 3%p 하락
저스틴 트뤼도 총리(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지난달 트뤼도 정부의 예산안 발표 이후 연방 자유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연방 보수당과 지지율 격차가 2배 가까이...
세입자 개인재산 처분 시, 배상 책임 발생
전 세입자의 물건을 함부로 처분한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BC주 민사해결재판소는 세입자를 퇴거시킨 뒤 버린 소지품에 대한 보상금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최대 5.8억 달러 예상··· 순 투입 비용은 1억 달러 수준
BC 플레이스서 7경기 개최··· 35만 명 관람객 기대
2026년 피파월드컵에서 7경기가 열릴 밴쿠버 BC 플레이스 전경 / BC Government Flickr 밴쿠버의 2026년 피파월드컵 예상 개최 비용이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C...
일러스트=박상훈, 사진=게티이미지뱅크46세 R씨는 2년 전부터 왼쪽 눈이 갑자기 컴컴해지는 증상이 있었다. 오른쪽을 가리고 왼쪽 눈으로 보려고 하면, 터널처럼 주변부터 검게 변하다가...
항공승객들 반발 끝에··· “전면 취소는 아냐”
항공업계선 별별 서비스에 추가 요금 행진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최저요금 운임 승객들에게 부과하려 했던 ‘사전 좌석 지정 요금’(seat selection fee) 정책을 이틀 만에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갑작스런 요금 부과 조치로...
2월 경제 성장률 +0.2%··· 기대 이하 성장
3월도 제자리걸음 예상··· 6월 금리 인하 기대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6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3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제조업체 ‘담배 개비 경고문 표시’ 본격 의무화
소매점엔 8월부터 의무 적용··· “흡연율 낮출 것”
앞으로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담배 각 개비에 발암 경고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될 전망이다. 담배 제조업체들은 4월 30일부터 캐나다에서 판매하기 위해 생산되는 모든 킹사이즈 담배...
지난주 화이트락 해변가서 27세 남성 흉기 찔러 살해
지난주 화이트락 피어 인근에서 이틀에 걸쳐 두 남성을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RCMP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는 지난주 화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6세...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네 번째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밴쿠버에서는 5월 3일(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후 공지 전까지 모든 매장 폐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사 중
29일 오후 12시경 버나비 로히드 쇼핑센터에 위치한 런던드럭스 매장 문이 닫혀 있다  약국 체인 런던드럭스(London Drugs)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캐나다 내 모든 매장의 운영이 사흘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면 독이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건 힘들기 때문에 잘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리치몬드의 한 주택에서 71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38세 아들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C주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에 따르면, 숨진...
경기 종료 8초 전 동점 만들고, 연장 골든골로 승리
브락 베서 해트트릭 활약··· 시리즈 3승 1패 리드
연장 골든골을 넣고 환호하는 엘리아스 린드홀름 / Vancouver Canucks Facebook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밴쿠버 캐넉스가 대역전승 드라마를 쓰며 다음 플레이오프 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26일 오타와에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4차정부간협상위원회(INC-4) 양자 협의를 한 스티븐 길보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왼쪽)과 김효은 대한민국 기후변화대사/...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삼총사
이정욱·김영준·이승훈 선수
▲곡예비행 국가대표 이승훈(왼쪽부터), 멀리 날리기 국가대표 김영준, 오래 날리기 국가대표 이정욱 선수가 종이비행기를 동시에 허공으로 던졌다. 5g짜리 종이비행기에 인생을 쏟아부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9% 낮아져
습관처럼 실천하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노리치 이스트앵글리아대학과 노퍽·노치리대학병원재단 연구팀은 27일(현지시각) 그리스...
공공장소 내 불법약물 사용 금지··· 소량 소지는 여전히 합법
이비 “중독 치료도 중요하지만, 거리 무질서 용납 못 해”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BC Government Flickr) 불법약물 비범죄화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BC주가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불법약물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작년 이어 올해도 포터블 에어컨 무상 제공
폭염 대비 일환··· 소득 기준 꼼꼼히 확인해야
BC주 저소득 가정은 다가오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포터블 에어컨(portable air conditioner)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25일 BC하이드로(BC Hydro)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저소득 가정 및...
연방 통계청, “2월 임금 근로자 0.1% 감소”
숙박·식당·소매업 등 7개 부문 취업 줄어
캐나다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월 들어 다시 축소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고용 한파가 쉽사리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연방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유색인종 8명 중 1명이 빈곤··· 비유색인종과 격차 커져
팬데믹 지원 종료 여파에, 2022년 캐나다인 소득 감소
지난 2022년 캐나다인의 소득은 줄어든 동시에 빈곤율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색인종과 비유색인종의 빈곤율은 서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인종별 빈부격차는 여전히 존재했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