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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종 차별 근절" 밴쿠버도 일어섰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01 09:18

아트갤러리 앞 광장에 3500여명 모여
트뤼도 “캐나다에도 인종차별 존재해”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밴쿠버에까지 번졌다.

 

지난 31 오후 4 30분경부터 밴쿠버 다운타운 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시작된 이번 집회에는 시간이 갈수록 참여자들이 점점 늘어나, 오후 6시까지 경찰 추산 3500명의 시민이 모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그리고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죽어가던 도중에 애원하며 말한 숨을 없어요등의 다양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세상에서 인종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번 집회에는 플로이드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고, 여러 흑인 시민이 차례대로 아트갤러리 계단 위에 올라 본인이 겪은 인종 차별 경험을 털어놓으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흑인 청년은 연설에서 캐나다는 다문화국가로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라고 하지만, 캐나다에서 살아오면서 수많은 차별을 겪고 있다 평범하게 운전을 하거나 길을 걸어가던 와중에도 경찰이 경계를 하며 뒤쫓아오던 일이 자주 있었다고 고백했다.

 

미국 시위는 폭력적으로도 변질되며 방화 약탈 사태로 번지는 경우가 있는데 비해, 이번 밴쿠버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체포된 참여자 또한 없었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군대를 투입해 진압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기 20초가 넘는 침묵을 지켜 이목을 끌었다.

 

침묵 이후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우리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포와 실망스러운 일을 목격하고 있다 지금은 올바르지 않은 일에 대해 기울여야 하고, 함께 도와야 라고 말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인종차별은 캐나다에서도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캐나다인이 인정해야 한다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영상=손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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