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전과는 다르다” 활동 재개 2단계 막 올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19 12:57

2단계 포함 업체 ‘WorkSafeBC’ 지침 반드시 따라야
일부 업소·기관 “정상 운영 서두르지는 않을 것”


BC 활동 재개(BC’s Restart Plan) 2단계가 19일부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BC 주정부는 지난 6, 4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BC 활동 재개 계획을 발표하며, 빅토리아데이 연휴 전후로 활동 재개 2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필수 의료 서비스, 필수 근로자를 위한 보육 프로그램, 일부 비필수 업체의 영업 등이 포함된 활동 재개 1단계는 이미 가동 중이었다.

 

활동 재개 2단계는 비응급 수술 진료 재개 ▶식당 내 식사 가능 ▶미용실 등의 퍼스널 케어 업체 영업 재개 ▶주립공원 재개장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이에 따라 주립공원은 14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장했고, 비응급 수술 역시 18일부터 시작됐다.

 

활동 재개 2단계 중에서도 영업 여부가 가장 주목받았던 업체는 단연 식당과 미용실이었다. 지난 금요일 오후 ‘WorkSafeBC’ 활동 재개 2단계에 포함되는 업체들에게 각기 다른 지침을 발표하고, BC 보건부도 퍼스널 케어 업체와 식당 식사에 대한 제재를 19일부로 조건부 해제하면서 활동 재개의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운영은 코로나19사태 이전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재개된다. 우선 퍼스널 케어 업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키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고객은 되도록 일행 없이 방문해야 한다. 용품에 대한 소독 역시 필수다.

 

지난주 금요일, 보건부의 영업 재개 지시가 내려지자마자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는 밴쿠버 다운타운 ‘Salon de Nuvida’ 케일럽 원장은 예약 전화가 폭주해 벌써 2 치의 예약이 상황이라며 영업 재개에 앞서 이미 직원들에게 위생 교육을 마쳤고, 직원들은 물론이고 모든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식당도 입장 정원을 평소의 50% 이하로 관리해야 하며, 테이블에서 6 이상의 식사가 허용되지 않는 등의 추가 지침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식당은 기존부터 테이크아웃과 배달로는 영업이 가능했기 때문에, 식당 식사는 굳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업소가 많은 상황이다.

 

코퀴틀람 소재 퓨전 포차업주는 정상 영업은 플렉시 글라스와 일회용 메뉴 등을 준비한 이후 재개할 예정이라며 식당 식사를 허용하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소독에 신경 쓰고, 테이블도 칸씩 띄어서 운영할 이라고 밝혔다.

 

 

노스밴쿠버 소재 일식집을 운영하는 K씨도 지난 달간 테이크아웃과 배달로만 운영해도 매출에 타격은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직원이 한국에 있는 상황이라 직원 고용 문제도 있고 해서 정상 영업은 확실히 준비하고 나서 시작할 계획이다”라 말했다.

 

공공기관 역시 정상 개관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밴쿠버 공공 도서관(Vancouver Public Library) 직원과 시민들의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개관은 점진적으로 진행할 이라며 테이크아웃 도서 대출과 같은 신규 서비스와 컴퓨터실만 개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밝혔다.

 

밴쿠버 아트갤러리는 다음달 중순 즈음 정원 제한을 두고 다시 문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사이언스 월드 측도 안전지침을 강화하고 8월쯤 재개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BC 보건당국도 활동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활동 재개 2단계가 시작되지만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WorkSafeBC’ 지침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여겨지면 영업 재개는 준비를 확실히 이후 천천히 진행할 것을 권한다 말했다.

 

한편, BC 활동 재개 3단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해서 꺾인다는 전제하에 6월부터 점진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호텔·리조트(6), 공원 캠핑(6), 극장 소규모 공연(7) 등이 포함되어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Mike Petrucci on Unsplash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연방정부, 州간 무역 완전 개방
자유무역협정 예외 53건 전면 폐지
지난 2024년 12월 캐나다 수상 회의에 참석한 주 수상들 /  Canada's Premiers Flickr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 캐나다가 주(州)간 무역을 가로막던 모든 예외조항을 전면 폐지하며, ‘하나의...
5% 구매자 크레딧 + 첫 주택 구매자 GST 환급
7월 5일 VIP 이벤트 개최··· 조기마감 기대
버퀴틀람 스카이트레인역 인근에 조성되는 신규 하이라이즈 콘도 프로젝트가 최대 10%에 달하는 실질 구매 혜택을 내세워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7월부터 소득세 최저 구간 세율 15%→14%
자유당 핵심 공약··· 최대 840달러 절세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Instagram 연방정부가 예고한 대로 7월 1일부터 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다.   마크 카니 총리는 30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평균 4% 인상··· 내년에는 5% 인상 예고
광역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요금을 약 4%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2020년 계획되었던 4.6% 인상이 취소된...
캐나다, 美 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백악관 “캐나다 결정 환영… 협상 재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기며 악수하고 있다. / G7 2025 Kananaskis 캐나다 정부가 미국 기업을 겨냥해...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에릭 토폴 박사. /워싱턴포스트심장전문의이자 작가인 에릭 토폴 박사가 17년간의 연구 끝에 건강한 노화의 핵심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23일 워싱턴포스트, 포츈지...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감시용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조선DB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에 대해...
새벽 시간 폭발 장치 터져··· 인명 피해는 없어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한 보윈 마 주의원 사무실 / 구글맵 캡처 27일 이른 오전 노스밴쿠버의 보윈 마(Bowinn Ma) BC주의원 사무실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우리 사회에 위로 건네는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
나종호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지난 19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고종의 길’에 들어섰다. 나 교수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배반하는 노력’을 많이...
디지털세 강행에··· “7일 내 보복관세 발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White House Flickr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관세 여파 본격화··· 제조업 흔들
2분기 마이너스 전망··· 금리 인하 ‘솔솔’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캐나다 경제가 두 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
672만 명 이용 예상··· 사상 최대
가장 바쁜 날은 8월 8일 금요일
사진제공= YVR 올여름 밴쿠버국제공항(YVR)이 사상 최고 수준의 혼잡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밴쿠버 공항당국(Vancouver Airport Authority, VAA)은 6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경찰 “특정 인물 노린 표적 가능성”
목요일 저녁 써리에서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26일(목) 오후 7시 40분경 써리 129 스트리트 10800블록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美 NYT 27일 순위 발표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제적 약자층이 사는 반지하집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그린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 ENM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캐나다 SNS서 혐오 게시물 1350% 폭증
남아시아계에 주택난·고용불안 책임 돌려
최근 캐나다에서 인도인을 포함해 남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향한 온라인 증오 발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대화연구소(Institute for Strategic Dialogue, ISD)가 최근...
'오징어 게임3' 금요일 공개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 참가자인 척 연기했던 ‘프론트맨’(왼쪽·이병헌)은 시즌 3에서 게임 주최자로 돌아가 참가자들을 극한 상황으로 내몬다. 그와의 대결에서 주인공...
좌변기 물을 내릴 때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모습. 녹색 레이저를 쏘아 얻었다. 에어로졸은 변기 위로 초당 2m 속도로 뿜어져 나오며, 8초 이내에 1.5m까지 도달했다./Scientific Reports용변을 보는...
경기도 대표단과의 뜻깊은 교류
재활의료 발전 위한 협력 다짐
경기도청 복지정책과가 지난 5월 26일 에버그린 재활의학클리닉(Evergreen Rehab & Wellness, 이하 에버그린) 랭리 윌로비점을 공식 방문했다.   에버그린은 메트로밴쿠버 내 대표적인...
예상 개최 비용 2년 새 3배 껑충
BC주, 관광객 유치로 흑자 자신감
내년 월드컵 7경기가 치러질 BC 플레이스 / BC Government Flickr 내년 여름에 열릴 2026 피파월드컵 밴쿠버 예상 개최 비용이 또 한 번 상승했다. 그러나 BC 정부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10년 내 5% 증액 합의··· 2차대전 이후 최대 폭 확대
카니 “분열된 세계··· 주권 지키려면 국방 강화해야”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트 뤼터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오른쪽)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운데)를 반기고 있다. / NATO ...
 1  2  3  4  5  6  7  8  9  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