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인 16%, “사회적 거리 두기 안 지킬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24 14:57

여론조사 결과···코로나 사태 ‘와전’ 의견도 20%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몇 달 걸릴 것”



캐나다인의 16%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 지킬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여론조사기업 리거(Leger)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500 명의 성인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인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키고 있냐는 질문에 83%만이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가장 지키는 지역은 24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퀘벡으로, 89%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 BC 전국 평균과 같은 83%였고, 매니토바와 서스캐처원주 시민 중에선 76% 수칙을 지킨다고 응답했다.


또한 캐나다인의 20% 코로나 확산에 의한 현재의 상황은 와전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전국 감염자는 2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속출하는 바이러스는 캐나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보건당국은 주위 사람과 최소 2미터 간격을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시민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의 5 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심각성과 사회적 거리 두기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은 사회의식이 결여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귀국을 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에 최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지키라는 정부의 당부에도 64%만이 자가격리 시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답했다. 29% 어느 정도만 자가격리를 지키겠다고 답했으며, 아예 지키지 않겠다는 답변자도 7% 있었다.


바이러스 확산은 모든 국민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정부는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폐쇄됐고 식당도 배달과 테이크아웃으로만 영업이 되고 있다.


심지어 많은 캐나다인은 음식 테이크아웃조차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 식당에서 테이크아웃 주문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19%만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음식 배달을 시키겠다는 응답자는 15%, 친구를 만나겠다는 응답자도 5% 그쳤다. 그나마 장을 계획이라는 캐나다인은 60%였다.


또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응답자의 38% 현재 소득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해, 많은 캐나다인이 이번 사태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과금을 제때 내는 것이 힘들다는 응답자는 27%, 모기지나 렌트비를 내기 힘들다는 응답자는 21%, 직장을 잃었다는 캐나다인도 16% 있었다.


그렇다면 코로나 사태는 언제까지 지속된다고 생각할까? 절반이 훌쩍 넘는 63% 캐나다인이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1 이상 걸릴 같다는 응답자도 12%였다.


한편, 많은 캐나다인은 코로나19 대한 당국의 대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연방 정부에 대한 만족도는 65%, 주정부에 대한 만족도는 79%였다.


주별로는 퀘벡 프랑수아 르고(Legault) 수상에 대한 만족도가 94% 가장 높았고,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호건(Horgan) 수상이 이끌고 있는 BC(71%)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0일,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한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서 연설을 마친 후 특유의 춤을 추고 있다./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트레일러 바퀴가 풀숲으로 들어가 산불 촉발
통제 불능 상황··· 4년 만에 긴장 고조
1일 발생한 리튼 인근 이즈만 크릭 산불 모습 / BC Wildfire Service BC주 중부 톰슨-니콜라 지역구(Thompson-Nicola Regional District)의 비상사태를 촉발했던 ‘이즈만 크릭 산불’(Izman Creek Fire)이 RCMP...
밴쿠버 등 캐나다 6개 공항
일부 항공편 운항 일시 중단
3일 오전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주요 공항 6곳이 폭탄 위협을 받아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 Getty Images Bank 목요일(3일) 오전, 캐나다 항공 교통 관제 서비스 기관인 Nav Canada가...
2일부터 신청 접수··· 만 18~41세 대상
소득 따라 최대 1만9000달러 차등 지급
BC주의 공공 인공수정(IVF) 지원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이를 갖기 원하는 예비 부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BC주 보건부는 BC주 최초의 IVF...
주행 속도 10마일 높이면 주행거리 20km 감소
폭염 속 고속 충전은 EV에 독··· 주차는 그늘에
여름 폭염 속에서 전기차(EV) 운전자들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높은 주행 속도가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여름철에 이혼을 결정하는 부부들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3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이혼 지원 앱 ‘스플릿업(SplitUp)’이 지난 5년간(2020년 6월~2025년 6월)의 구글...
연방정부, 州간 무역 완전 개방
자유무역협정 예외 53건 전면 폐지
지난 2024년 12월 캐나다 수상 회의에 참석한 주 수상들 /  Canada's Premiers Flickr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 캐나다가 주(州)간 무역을 가로막던 모든 예외조항을 전면 폐지하며, ‘하나의...
5% 구매자 크레딧 + 첫 주택 구매자 5% GST 환급
7월 5일 VIP 이벤트 개최··· 실속 있는 내집 마련
버퀴틀람 스카이트레인역 인근에 조성되는 하이라이즈 콘도 프로젝트가 모든 구매자에게 분양가의 5%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제공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7월부터 소득세 최저 구간 세율 15%→14%
자유당 핵심 공약··· 최대 840달러 절세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Instagram 연방정부가 예고한 대로 7월 1일부터 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다.   마크 카니 총리는 30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평균 4% 인상··· 내년에는 5% 인상 예고
광역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요금을 약 4%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2020년 계획되었던 4.6% 인상이 취소된...
캐나다, 美 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백악관 “캐나다 결정 환영… 협상 재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기며 악수하고 있다. / G7 2025 Kananaskis 캐나다 정부가 미국 기업을 겨냥해...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에릭 토폴 박사. /워싱턴포스트심장전문의이자 작가인 에릭 토폴 박사가 17년간의 연구 끝에 건강한 노화의 핵심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23일 워싱턴포스트, 포츈지...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감시용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조선DB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에 대해...
새벽 시간 폭발 장치 터져··· 인명 피해는 없어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한 보윈 마 주의원 사무실 / 구글맵 캡처 27일 이른 오전 노스밴쿠버의 보윈 마(Bowinn Ma) BC주의원 사무실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우리 사회에 위로 건네는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
나종호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지난 19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고종의 길’에 들어섰다. 나 교수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배반하는 노력’을 많이...
디지털세 강행에··· “7일 내 보복관세 발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White House Flickr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관세 여파 본격화··· 제조업 흔들
2분기 마이너스 전망··· 금리 인하 ‘솔솔’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캐나다 경제가 두 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
672만 명 이용 예상··· 사상 최대
가장 바쁜 날은 8월 8일 금요일
사진제공= YVR 올여름 밴쿠버국제공항(YVR)이 사상 최고 수준의 혼잡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밴쿠버 공항당국(Vancouver Airport Authority, VAA)은 6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경찰 “특정 인물 노린 표적 가능성”
목요일 저녁 써리에서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26일(목) 오후 7시 40분경 써리 129 스트리트 10800블록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美 NYT 27일 순위 발표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제적 약자층이 사는 반지하집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그린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 ENM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