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슈팅 중 8개 막아내 MVP 선정

▲ 경기 후 캐롤라이나 선수들과 환호하는 데이빗 에어스 씨 (사진= Carolina Hurricanes Instagram 영상 캡쳐)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지난 22일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 메이플립스와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경기에서 벌어졌다.
42세의 데이빗 에어스(Ayres)
씨는 토론토 마이너리그 팀의 정빙기사로,
어린 시절에 골리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가끔 토론토의 연습을 도와주기도 했던 아마추어 골리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골리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 선수로 대기하고 있었지만,
이는 명목상일 뿐이고 실제로 비상 대기 선수가 경기에 투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날 경기 2피리어드 중반,
캐롤라이나의 두 명의 골리가 연이어 불의의 부상을 당하게 됐고,
출전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에어스 씨는 90번을 등에 새긴 유니폼을 입고 급하게 긴급 투입됐다.
그가 투입됐던 당시 캐롤라이나는 3-1로 앞서는 상황이었지만,
아직 경기의 반가량이 남았었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NHL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상대인 토론토는 NHL에서 가장 좋은 득점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역시 투입 초반에는 프로를 상대하는 것이 버거워 보였다.
캐롤라이나가 1골을 만회해 4-1인 상황에서 에어스 씨는 토론토가 기록한 첫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문 안으로 들여보냈고,
경기는 1점 차 승부가 됐다.
그러나 에어스 씨는 3피리어드에 마음을 가다듬었다.
캐롤라이나가 2골을 만회할 동안 그는 토론토가 3피리어드에 기록한 7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고,
결국 경기는 캐롤라이나의 6대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총 10개의 슈팅 중 8개를 막아낸 에어스 씨는 이날 경기의 승리 골리와 더불어 MVP에 선정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NHL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최연장자로 역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덤이었다.
이 경기는 토요일을 맞이해 캐나다의 국민 프로그램인 ‘하키 나잇 인 캐나다(Hockey Night in Canada)’를 통해 방송되어 많은 캐나다인이 이 장면을 지켜봤고, 팬들은 동화같은 이야기에 열광했다.
그의 이름은 당일 구글 캐나다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랐으며, 노스 캐롤라이나 시는 에어스 씨를 명예 노스 캐롤라이나 시민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에어스 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생의 자랑 거리가 생겼다. 정신없었지만 즐거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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