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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11월 실업률 5.9%... '고용한파' 도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2-06 16:19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사상 최대치
일자리 7만여 개 축소... 실업자 수 120만


캐나다의 지난달 실업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월별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에서 총 7만1200개의 일자리를 잃으면서 부진한 고용지표를 나타냈다. 

지난달 실업률은 10월의 5.5%에서 0.4% 상승한 5.9%로 증가했다. 연별로는 지난해 8월 6%의 실업률을 기록한 이후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달 일자리가 1만여 개 증가하고,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5.5%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11월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시장 기대를 빗나갔다. 

통계청은 지난달 기준 정규직(full-time)에서 3만8400명, 비정규직(part-time)에서 3만2800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생산 부문에서 2만6600개 일자리가 감소했고, 제조업과 천연자원 부문에서 각각 2만7500개와 6500개 일자리 축소가 이뤄졌다. 

서비스 업종 또한 지난달 4만4400개의 일자리를 잃었고, 공공행정에서도 2만4900개 일자리를 줄였다. 

지역적으로는 퀘벡에서 전월보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퀘벡은 제조업과 숙박업, 식품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총 4만5100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앨버타와 BC주에서는 모두 1만8200개의 일자리 감소를 보였다. 

도시별로 보면, 리자이나는 지난달 이후 일자리 수가 0.8%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고, 에드먼튼의 실업률은 10월 이후 7.1%에서 7.7%로 증가했다. 

또, 밴쿠버와 켈로나는 각각 4.9%와 3.8%로 전월 대비 실업률 감소를 나타냈으며, 빅토리아(3.5%)와 아보츠포드-미션(5.0%) 지역은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BC주 지역의 경우는 타주 대비 비교적 낮은 실업률로 안정된 고용지표를 유지했다. 

한편, 이번 통계청의 월별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초 캐나다 중앙은행이 주요 금리를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발표됐다. 

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경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캐나다가 세계 경제의 약세에 대응하여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움직인 많은 국제 경쟁국들과 달리 경제 고용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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