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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RV 거리 주차 금지 법개정 추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1 14:05

차내 거주 용도로 밤새 동네 점거해 주민들 소음, 쓰레기 투기 불만 커



도시의 거리에 장시간 주차된 RV 등 숙박용 차량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그러나 많은 자치단체들은 주택난에 따른 차량 소유자들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이해, 이들에 대한 단속에 소극적이거나 추진을 보류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써리 시의회에서 이번주 이와 관련된 교통 조례 개정안을 상정, 가결시킬 예정이어서 이를 건의한 주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단체, 그리고 다른 메트로 밴쿠버 지역을 포함한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써리 시의회는 RV(Recreation Vehicle, 숙식시설을 갖춘 버스형 차량), 캠퍼 밴(Camper Van, 숙식시설을 갖춘 밴), 기타 대형 차량들이 시내 거리에서 밤샘 주차를 못하도록 시 교통 조례(Bylaw, 자치단체별 법)를 개정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써리 시의회의 법 개정 추진은 시 산업공학부의 스태프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공원, 학교, 교회, 주택 근처 하이웨이에서의 오후 10시~오전 6시 주차를 금지하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RV와 그 거주자들이 주차 공간을 차지해 주민들이 주차난을 겪게 하고 소음과 부적절한 쓰레기 투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시 조례는 대형 차량들이 시 도로에 72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조례 집행 직원들은 각각의 RV 주차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 차내 거주자들을 사회봉사와 주거시설로 연결시키는 제의도 종종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도시빈민 옹호단체 써리 어반 미션(Surrey Urban Mission) 회장 마이크 머스그로브(Musgrove) 회장은 “시기가 좋지 않은 정책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회장은 "살 수 있는 집이 없는 사람들은 존재와 주거 방식을 위해 창조적일 수밖에 없다. 누가 캠퍼 밴에서 산다면 그것은 그들이 다른 기회를 소진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법 개정의 목적은 대형차량 거주자들이 맞는 주택으로 옮겨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공공주택 사업은 착공조차 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BC 로워 메인랜드 내외 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초 톰슨-니콜라 지자체(Thompson-Nicola Regional District)는 영구거주용 RV 단속을 했다.

스쿼미시는 차에서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자 지정된 저가 또는 무료 주차 지역 설치 계획을 고려한 바 있다.

밴쿠버 시의 사업자들과 주민들도 밴 거주자들의 증가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시 당국은 문제를 알고는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들에 대해 티켓 발부는 하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bryce_nesbitt[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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