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들 부상자 홀로 두고 하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끔찍한 행동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끔찍한 행동

<▲하산 중 부상을 당하고 일행들로 부터 떨어진 이 여성은 혼자 걷기 힘든 상태였다. (사진=North Shore Rescue >
단체 등산을 하다 부상을 입고 홀로 남겨진 20대 여성이 구조대로부터 구조된 일이 생겼다. 구조대는 이 여성을 혼자 남기고 하산을 한 그룹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스쇼어 구조대(North Shore Rescue)는 지난달 29일에 있었던 한 구조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SNS 위챗(WeChat)을 통해 아침 일찍 만난 5명이 노스밴쿠버 부근에 위치한 콜리세움 산(Coliseum Mountain)의 린 헤드워터(Lynn Headwaters)에서 산행을 나섰다. 이 산악로는 1200미터의 높이로 왕복 약 10시간이 걸린다.
산의 정상을 찍고 하산을 하던 이 일행 중 하나였던 27세 여성은 발목을 접질려 하산 페이스가 늦춰지고 말았다. 결국 일행 중 세 명은 먼저 하산을 하기로 하고, ‘리더’가 이 여성과 느린 속도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리더 또한 도착 지점까지 아직 6km 정도가 남은 지점에서 다친 이 여성을 혼자 내버려 두고 하산을 강행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던 3시간 후, 한 남성이 부상을 당한 채 홀로 산에서 내려가던 여성을 목격했다. 그는 통화 연결이 되는 지점까지 그녀를 도와 함께 하산했고, 결국 911에 구조요청을 했다.
구조요청을 받고 도착한 구조대는 이 여성을 도와 안전하게 집에 보낼 수 있었다. 다행히 심각한 사고는 막았지만 한 사람이 실종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노스쇼어 구조대의 알란 맥모디(McMordie) 매니저는 “산 밑에서 일행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이 사건의 심각성과 일행으로써의 책임감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단체원들이 다친 일행을 어둠 속에 혼자 두고 하산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행동”이라며 일행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스쇼어 구조대는 등산을 할 때 본인의 역량을 인식하고, 같이 등산을 하는 일행이 어떤 사람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리고 등산을 할 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을 소개했다.
▶믿을 만한 지인에게 등산 계획과 정보(장소, 누구와 가는지, 예상 하산 시간)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절대 혼자 등산을 하지 않는다. ▶본인 체력에 알맞은 등산로를 정하고, 그에 대비한다. ▶만약 길을 잃은 것 같으면 당황하지 말고 그 장소에서 머무른다.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위치신호장치를 사용한다.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거나 만든다. ▶자신이 길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등산 시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10가지 물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손전등 ▶위치신호장치(호루라기, pencil flare) ▶방수성냥과 라이터 ▶따뜻한 옷 ▶주머니칼 ▶쉘터(Large orange plastic bag and thermal tarp, 사진 참고) ▶물과 음식(스포츠음료와 에너지바 추천) ▶구급상자 ▶내비게이션(나침반과 GPS. Garmin 60 Series 제품 추천) ▶휴대전화(완전히 충전되어있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美 공항 ‘신발 벗기’ 의무 폐지··· 캐나다는?
2025.07.09 (수)
교통부 “미국과 기준 일치 추진”
국내선·비(非)미국행은 이미 면제
미국이 2006년부터 시행해 온 공항 보안 검색 시 ‘신발 벗기’ 의무를 전격 폐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교통부도 미국과 보안 절차를 조율해 기준을 일치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써리, 2200석 규모 신축 경기장 공식 개장
2025.07.09 (수)
베어 크릭 스타디움··· 써리 새 스포츠 랜드마크
▲지난 9일 개장한 베어 크릭 스타디움. /City of Surrey써리시(City of Surrey)가 2750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2200석 규모 ‘베어 크릭 스타디움’(Bear Creek Stadium)이 지난 화요일 공식 개장했다.이번...
|
“내년까지 ‘하루 10달러 보육’ 목표 달성 어렵다”
2025.07.09 (수)
13개 주·준주 중 5개 주 목표 미충족
보육시설 확충·인력 처우 개선이 과제
▲/Gettyimagesbank연방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하루 10달러’ 보육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가 9일 발표한...
|
캐나다, 불필요한 규제 싹 걷어낸다
2025.07.09 (수)
연방정부, 전면적인 규제 정비 착수
비효율 규제 없애 민간 성장 동력 확보
캐나다 정부가 민간 부문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온 ‘불필요한 규제’(Red Tape)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규제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재점검함으로써, 낡고 중복된 규제를 과감히...
|
트럼프 "한국, 미군 주둔비 100억달러 내야"
2025.07.08 (화)
방위비·관세 전방위 압박
주한미군 병력 부풀려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스스로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연간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까지...
|
노스밴 주의원 사무실 폭발 사건··· 용의자 공개
2025.07.08 (화)
폭죽 묶어서 폭발물 만든 듯··· 인명 피해는 없어
남성 용의자 두 명 수배··· 정치적 동기 확인 안돼
보윈 마 주의원 사무실 폭발 사건 용의자 / North Vancouver RCMP 지난달 노스밴쿠버 보윈 마 주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두 명의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
트럼프, 캐나다 또 정조준··· 구리에 50% 관세
2025.07.08 (화)
캐나다산 구리 절반이 미국행··· BC주 직격탄
수입 의약품엔 200% 관세··· 공급망 불안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핵심 수출 품목인 구리(copper)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캐나다 경제에 또 한 번 큰...
|
탈 미국 현상 뚜렷··· BC주 소비 흐름 변했다
2025.07.08 (화)
미국산 쇼핑, 여행 지출 큰 폭 감소
관세·환율 불안 속 ‘캐나다산 소비’ 확산
웨스트밴쿠버의 한 식료품점에 캐나다산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포스터가 설치되어 있다. / 밴쿠버조선일보 DB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캐나다 소비자들...
|
더위에 지친 캐나다, 에어컨 보급률 상승
2025.07.08 (화)
전국 에어컨 사용률 68%··· 4년새 4%P 올라
BC주는 45%로 최저··· 소득 따라 격차 커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폭염이 잦아지면서 캐나다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BC주는 전국에서 사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
[AD]최저 2만9000불로, 써리 신축 저층콘도 선점 기회
2025.07.08 (화)
도보권 스카이트레인·데이케어 포함
스튜디오 29만불대부터 시작
써리 클레이튼(Clayton) 지역의 대규모 마스터플랜 커뮤니티 ‘Clayton Crest’ 내 첫 번째 저층 콘도 프로젝트 ‘Atlin’이 본격 분양에 돌입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통첩인가 협상 기술인가, 못 믿을 트럼프의 입
2025.07.08 (화)
"8월 1일 시한 확고··· 100%는 아냐
최종 제안이지만··· 변경도 가능해" 관세 발표 이후 24차례 말 뒤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7일 한국과 일본 등에 보낼 관세 서한을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일을 특정하면서도 재연장을 시사하고, 무역 적자를...
|
BC주, 게임 산업에 파격 지원 쏟는다
2025.07.07 (월)
세금 공제율 17.5%→25%로 인상
스타트업·글로벌 기업 모두 수혜
7일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브렌다 베일리 재무장관, 최병하 주의원 등과 함께 버나비에 위치한 EA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있다. / 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비디오게임 산업에 대한 세금 공제를...
|
‘캐나다산 외면’ BC페리··· 하원, 중국 발주 조사 착수
2025.07.07 (월)
대형 선박 4척, 중국 조선소와 계약
연방 예산 10억불 지원··· 정치권 반발
사진출처= BC Ferries 연방 하원 교통위원회가 논란을 빚고 있는 BC페리(BC Ferries)의 차세대 여객선 건조 계약과 관련해 공식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논란은 BC 페리가 하이브리드 선박...
|
호수 절벽서 다이빙하다··· 17세 소년 사망
2025.07.07 (월)
밴쿠버 아일랜드 코목스 레이크에서 사고
코목스 레이크의 데빌스 래더 / Comox Valley Search & Rescue X 지난 주말, 밴쿠버 아일랜드 코목스 레이크(Comox Lake)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던 17세 소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
관세 후폭풍 현실로··· 캐나다 경제 '브레이크'
2025.07.07 (월)
올해 성장률 1.5% 전망··· 하반기부터 본격 둔화
실업률 급등·무역적자 확대··· 전방위 경제 불안 확산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캐나다 경제의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실업률 상승, 주택시장 냉각, 무역적자 확대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치며, 경제...
|
씻어도 나는 노인 특유 냄새··· ‘이것’ 먹으면 사라진다
2025.07.07 (월)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몸에서 풍기는 이른바 ‘노인 냄새’를 해결하는 데 버섯이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지난달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
BC주, 미국 방문 5개월 연속 ‘뚝’
2025.07.04 (금)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반미 정서 고조
피스 아치 국경 / Getty Images Bank BC주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향하는 국경 통과 건수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주 왓컴 카운티(Whatcom County)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
BC주, 혐오범죄 정조준··· 전면 대응 나서
2025.07.04 (금)
혐오범죄 대응 역량 확대··· 수사팀 증원
남아시아계·유대계 겨냥한 범죄 증가세
지난 2021년 밴쿠버에서 열렸던 반 동양인 인종차별 시위 당시 모습 / 밴쿠버조선일보 DB BC주가 갈수록 증가하는 혐오범죄(hate crimes)를 막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4일 BC주...
|
대미 수출 ‘흔들’··· 무역적자 늪 빠진 캐나다
2025.07.04 (금)
반등에도 무역적자 역대급··· 금 수출이 ‘위안’
대미 수출 28년만 최저치··· 협상 향방 주목
미국발 관세 충격에 캐나다 무역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캐나다의 상품 무역적자는 59억 달러로, 4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76억...
|
캐나다서 통한 한국 주류··· 코비스의 현지화 전략
2025.07.04 (금)
[Advertorial]
소주부터 와인까지··· 캐나다 주류시장의 게임체인저
한국 소주부터 전 세계 와인까지, 코비스엔터프라이즈(대표 황선양, 이하 코비스)가 캐나다 주류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코비스는 현재 캐나다 10개 주정부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