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외환거래사들, 은행보다 1.5~2.5% 낮은 수수료 제공
미국 유학 자녀 둔 부모, 부동산 구매자 등 적지 않은 혜택
미국 유학 자녀 둔 부모, 부동산 구매자 등 적지 않은 혜택
캐나다인들이 미국에 가기 위해 국경을 넘기 전에 하는 첫 번째 일은 은행에서 캐나다 달러를 미국 달러 즉 그린백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런 환전방법은 편리한 반면, 비싼 환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환전을 할 때는 은행이 제시하는 환율만이 아닌 두 가지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율은 온라인과 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방 중앙은행이 고시하는 환율과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환율 등 두 가지가 있는데 이들 두 가지 환율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당연히 중앙은행의 고시 환율이 낮다. 이 환율은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큰 금액 교환 시 사용하며 수수료는 3%+a로 책정된다. 이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환전수수료(exchange or conversion fee)로 알려져 있다. 이 수수료는 소매 수준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비용을 보전하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환율은 금융기관마다 상이하다. 왜냐하면 환율에 포함된 수수료는 외환 구입 초기 비용부터 환전되는 화폐를 은행 지점과 현금자동 인출기(ATM)를 통해 사용하도록 포함된 행정 비용까지 모든 것을 상쇄하기 위해 사용된다. 환전을 위한 은행들의 행정 비용은 적지 않은 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환전 수수료를 덜 부담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미국으로 단지 일회성 쇼핑 여행을 한다면, 대안적인 환전 옵션이 그다지 큰 이익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상당 금액의 쇼핑을 할 경우 전문 외환 취급소의 환전 서비스의 장점을 이용한다면 상당한 수수료 절약이 가능하다.
왜냐면 전문 환전회사들은 대형은행들이 부과하는 것보다 아주 적은 환율로 일시불 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기적으로 환전을 하거나 한 번에 큰돈을 환전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 절약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미국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자녀의 학비, 미국에 있는 별장 모기지를 상환할 때, 혹은 겨울마다 플로리다로 가는 등 미국 여행을 자주 하는 국내인들이라면 상당한 차익을 볼 수 있다. 이들 회사들은 대형 은행들보다 1.5%~2.5% 더 낮은 환율 수수료를 제시한다.
토론토 소재 한 외환거래사 관계자는 “과점 업체인 은행들은 가격 경쟁을 하지 않는 반면, 우리 같은 소형 환전회사들은 고객들에게 정직하고 최대한 낮은 환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외환 거래사들의 전략은 은행들처럼 외환, 즉 미국 달러를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자금력에 바탕을 둔다. 따라서 은행들의 환전율과 관계없이, 외환 거래사들은 최저 환전수수료를 또 은행계좌 이체나 온라인 지급을 통해 자금을 당일 지급할 것을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이들 회사의 환전 업무를 위한 기본 절차는 무료 온라인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송금 받기 전에 환율에 대한 서면 확인서를 받은 다음 원하는 계좌로 환전한 돈을 송금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이들 외환 거래사들은 모든 캐나다 은행들과 금융 서비스가 통합되어 있으며 이는 무료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환전하는 금액에 따라 수 백 달러에서 수 천 달러까지 어디에서도 환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외환 거래사는 대량으로 외환을 구매하지만 더 좋은 환율을 얻기 위해 매달 참가자들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의 월간 송금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돈을 캐나다 은행 계좌로부터 미국 은행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프로그램 등록 수수료와 함께 송금을 용이하기 하기 위해 거래수수료와 같은 돈을 참가한 회원과 비회원에게 부과한다.
다른 외환거래사들도 역시 월간 외환매입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어느 때든지 미국 달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용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에 등록한다면 원거리에서도 보다 좋은 환율로 환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환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런 전문 외환거래사들이 제공하는 낮은 환전 서비스에도 관심을 가지면 ‘현명한 환전 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美 공항 ‘신발 벗기’ 의무 폐지··· 캐나다는?
2025.07.09 (수)
교통부 “미국과 기준 일치 추진”
국내선·비(非)미국행은 이미 면제
미국이 2006년부터 시행해 온 공항 보안 검색 시 ‘신발 벗기’ 의무를 전격 폐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교통부도 미국과 보안 절차를 조율해 기준을 일치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써리, 2200석 규모 신축 경기장 공식 개장
2025.07.09 (수)
베어 크릭 스타디움··· 써리 새 스포츠 랜드마크
▲지난 9일 개장한 베어 크릭 스타디움. /City of Surrey써리시(City of Surrey)가 2750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2200석 규모 ‘베어 크릭 스타디움’(Bear Creek Stadium)이 지난 화요일 공식 개장했다.이번...
|
“내년까지 ‘하루 10달러 보육’ 목표 달성 어렵다”
2025.07.09 (수)
13개 주·준주 중 5개 주 목표 미충족
보육시설 확충·인력 처우 개선이 과제
▲/Gettyimagesbank연방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하루 10달러’ 보육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가 9일 발표한...
|
캐나다, 불필요한 규제 싹 걷어낸다
2025.07.09 (수)
연방정부, 전면적인 규제 정비 착수
비효율 규제 없애 민간 성장 동력 확보
캐나다 정부가 민간 부문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온 ‘불필요한 규제’(Red Tape)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규제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재점검함으로써, 낡고 중복된 규제를 과감히...
|
트럼프 "한국, 미군 주둔비 100억달러 내야"
2025.07.08 (화)
방위비·관세 전방위 압박
주한미군 병력 부풀려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스스로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연간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까지...
|
노스밴 주의원 사무실 폭발 사건··· 용의자 공개
2025.07.08 (화)
폭죽 묶어서 폭발물 만든 듯··· 인명 피해는 없어
남성 용의자 두 명 수배··· 정치적 동기 확인 안돼
보윈 마 주의원 사무실 폭발 사건 용의자 / North Vancouver RCMP 지난달 노스밴쿠버 보윈 마 주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두 명의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
트럼프, 캐나다 또 정조준··· 구리에 50% 관세
2025.07.08 (화)
캐나다산 구리 절반이 미국행··· BC주 직격탄
수입 의약품엔 200% 관세··· 공급망 불안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핵심 수출 품목인 구리(copper)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캐나다 경제에 또 한 번 큰...
|
탈 미국 현상 뚜렷··· BC주 소비 흐름 변했다
2025.07.08 (화)
미국산 쇼핑, 여행 지출 큰 폭 감소
관세·환율 불안 속 ‘캐나다산 소비’ 확산
웨스트밴쿠버의 한 식료품점에 캐나다산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포스터가 설치되어 있다. / 밴쿠버조선일보 DB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캐나다 소비자들...
|
더위에 지친 캐나다, 에어컨 보급률 상승
2025.07.08 (화)
전국 에어컨 사용률 68%··· 4년새 4%P 올라
BC주는 45%로 최저··· 소득 따라 격차 커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폭염이 잦아지면서 캐나다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BC주는 전국에서 사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
[AD]최저 2만9000불로, 써리 신축 저층콘도 선점 기회
2025.07.08 (화)
도보권 스카이트레인·데이케어 포함
스튜디오 29만불대부터 시작
써리 클레이튼(Clayton) 지역의 대규모 마스터플랜 커뮤니티 ‘Clayton Crest’ 내 첫 번째 저층 콘도 프로젝트 ‘Atlin’이 본격 분양에 돌입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통첩인가 협상 기술인가, 못 믿을 트럼프의 입
2025.07.08 (화)
"8월 1일 시한 확고··· 100%는 아냐
최종 제안이지만··· 변경도 가능해" 관세 발표 이후 24차례 말 뒤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7일 한국과 일본 등에 보낼 관세 서한을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일을 특정하면서도 재연장을 시사하고, 무역 적자를...
|
BC주, 게임 산업에 파격 지원 쏟는다
2025.07.07 (월)
세금 공제율 17.5%→25%로 인상
스타트업·글로벌 기업 모두 수혜
7일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브렌다 베일리 재무장관, 최병하 주의원 등과 함께 버나비에 위치한 EA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있다. / 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비디오게임 산업에 대한 세금 공제를...
|
‘캐나다산 외면’ BC페리··· 하원, 중국 발주 조사 착수
2025.07.07 (월)
대형 선박 4척, 중국 조선소와 계약
연방 예산 10억불 지원··· 정치권 반발
사진출처= BC Ferries 연방 하원 교통위원회가 논란을 빚고 있는 BC페리(BC Ferries)의 차세대 여객선 건조 계약과 관련해 공식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논란은 BC 페리가 하이브리드 선박...
|
호수 절벽서 다이빙하다··· 17세 소년 사망
2025.07.07 (월)
밴쿠버 아일랜드 코목스 레이크에서 사고
코목스 레이크의 데빌스 래더 / Comox Valley Search & Rescue X 지난 주말, 밴쿠버 아일랜드 코목스 레이크(Comox Lake)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던 17세 소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
관세 후폭풍 현실로··· 캐나다 경제 '브레이크'
2025.07.07 (월)
올해 성장률 1.5% 전망··· 하반기부터 본격 둔화
실업률 급등·무역적자 확대··· 전방위 경제 불안 확산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캐나다 경제의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실업률 상승, 주택시장 냉각, 무역적자 확대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치며, 경제...
|
씻어도 나는 노인 특유 냄새··· ‘이것’ 먹으면 사라진다
2025.07.07 (월)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몸에서 풍기는 이른바 ‘노인 냄새’를 해결하는 데 버섯이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지난달 2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
BC주, 미국 방문 5개월 연속 ‘뚝’
2025.07.04 (금)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반미 정서 고조
피스 아치 국경 / Getty Images Bank BC주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향하는 국경 통과 건수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주 왓컴 카운티(Whatcom County)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
BC주, 혐오범죄 정조준··· 전면 대응 나서
2025.07.04 (금)
혐오범죄 대응 역량 확대··· 수사팀 증원
남아시아계·유대계 겨냥한 범죄 증가세
지난 2021년 밴쿠버에서 열렸던 반 동양인 인종차별 시위 당시 모습 / 밴쿠버조선일보 DB BC주가 갈수록 증가하는 혐오범죄(hate crimes)를 막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4일 BC주...
|
대미 수출 ‘흔들’··· 무역적자 늪 빠진 캐나다
2025.07.04 (금)
반등에도 무역적자 역대급··· 금 수출이 ‘위안’
대미 수출 28년만 최저치··· 협상 향방 주목
미국발 관세 충격에 캐나다 무역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캐나다의 상품 무역적자는 59억 달러로, 4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76억...
|
캐나다서 통한 한국 주류··· 코비스의 현지화 전략
2025.07.04 (금)
[Advertorial]
소주부터 와인까지··· 캐나다 주류시장의 게임체인저
한국 소주부터 전 세계 와인까지, 코비스엔터프라이즈(대표 황선양, 이하 코비스)가 캐나다 주류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코비스는 현재 캐나다 10개 주정부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