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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체 이케아도 말고기 소동…매장 미트볼서 검출

이새누리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2-26 09:42

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도 유럽 전역으로 퍼진 ‘말고기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케아는 25일(현지시각) 유럽 21개국에서 미트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케아는 널찍한 매장에서 진열해 놓고 파는 세련된 중저가 모델의 조립식 가구 제품 외에도 매장마다 마련해 놓은 값싸고 질 좋은 카페테리아로도 유명하다. 미트볼은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작년 이케아는 식품 판매로 총 매출액의 5%인 13억유로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체코 국립수의국이 스웨덴에서 생산돼 체코의 이케아 매장으로 공급된 냉동 미트볼 제품에서 말고기 성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제품이 공급된 국가로는 체코 외에 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그리스도 포함됐다. 하지만 지역 업체에서 납품을 받는 스위스·러시아·노르웨이는 제외됐고 카페테리아에서 직접 조리해서 판매되는 미트볼에는 말고기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 대변인은 “말고기를 공급한 업체와는 거래를 중단하고 추가로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며 “고객들의 걱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단호하게 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에 있는 해당 납품 업체는 성명을 통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며칠 안에 자체 DNA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대륙에서도 이케아 미트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 측은 “유럽 이외 지역인 북미 등에서 판매되는 미트볼에서는 말고기가 검출될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2주 전 말고기 스캔들이 터지면서 모든 육류 제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서로 다른 생산라인에서 추출한 12개 샘플에선 말고기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말고기 스캔들은 지난달 아일랜드에서 소고기 버거로 판매되는 일부 슈퍼마켓 제품에서 말고기가 검출된 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슈퍼마켓은 냉동 라자냐, 버거, 스파게티 상품을 매대에서 회수했고 일부 국가들은 포장에 원재료가 잘못 표기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육류업계와 긴급 회동을 갖기도 했다. 이케아에 앞서 매출 규모로 세계 1위 식품업체인 스위스 네슬레와 영국 유통업체인 테스코 등도 말고기 스캔들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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