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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는 美 고용지표…기대는 되지만

손희동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2-03 10:27

미국의 고용지표가 계속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경기회복 기대감이 싹트고 있는 미국에서 고용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소비가 전체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에서 고용 상황의 개선은 경기회복의 징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 3년전 10%를 넘나들었던 실업률은 지난 10월 7.9%까지 떨어졌고, 신규 취업자수는 17만명대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이 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의 원인이 고용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 11월 일시적 부진, 내년전망 밝아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말 나오게 될 11월 민간고용과 실업률이다. 일단 11월 지표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10월말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가 고용지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1월 신규 취업자수가 10만명에서 15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월평균 15만명 수준이 꾸준히 유지됐다는 점에서 이는 다소 부진한 기록이다. 

하지만 이정도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월지는 내년 실업률이 6월까지 7.8%, 내년 연말까지는 7.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샌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복구수요가 반영될 내년 봄이 되면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월지는 분석했다. 

◆ 고용지표 개선?…“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 못돼” 

하지만 고용지표의 개선속도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일단 세 번의 양적완화를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금의 고용지표 개선 속도가 답답하다. 

뉴욕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더들리는 "최근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로는 안된다"라며 "실질적인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연준 내에서는 실업률을 더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는 비둘기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실업률이 하루 빨리 6.5% 수준까지 내려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주문하고 있다. 

FRB는 3차 양적완화를 결정했던 지난 9월 "실질적인 개선이 관찰되기 전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FRB는 오는 11일과 12일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용지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일부 지표 개선을 미국민들의 삶이 개선된 것으로 연결시켜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콘코디아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퓰러는 "많은 실업자들이 파트타임을 했거나 과거 노동경험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실업수당 청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실업률 지표가 지금의 고용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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