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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 높은 양천·강남·송파·서초구가 '학교폭력' 더 심각

안석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30 15:50

서울, 양천·강남·송파·서초구가 1·4·5·6위
"공부 중압감이 폭력 연결"… 신고율 높은 탓도
1만601개 초·중·고 실태조사

학부모 교육열이 높고 사교육이 많은 서울 강남 등 이른바 '교육 특구'에서도 학교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전국 1만601개 초·중·고교의 학교 폭력 실태 조사결과를 공개한 결과 서울 양천·강남·송파·서초구 등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이 많았다.

전국에서 학교 폭력이 심각한 309개 학교(초·중·고 각 100위·동점 학교 포함)를 선별한 후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 숫자가 많은 서울 학생을 보니 양천구 학생이 15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랑구(1343명), 은평구(1145명), 강남구(1083명), 송파구(945명), 서초구(827명) 순이었다.

학교 폭력이 심한 309개교 안에 포함된 서울 지역 학교는 중랑구 11개교, 양천·강남구 각 10개교, 송파·은평구 각 9개교, 서초구 8개교, 노원·강서·강북구 각 7개교였다. 교육열이 높은 대전 대덕·유성구와 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등도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소속 광역자치단체에서 높은 지역에 속했다.

교과부는 올해 8~10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379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은 지역 학교에서는 공부 잘하는 몇몇 학생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양분화돼 있다"면서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려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교육계 인사는 "이 지역 학생들이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알리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피해 수치가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 특구'에 있는 일부 학교들이 학교 폭력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맞지만 오히려 학교 폭력을 당하고도 침묵하는 학교들이 더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학교별로 공개된 '제2차 학교 폭력 실태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의 8.5%인 32만명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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