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 축구, 가봉과 비겨 2위로 8강

연합뉴스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8-01 13:19

스포츠조선
한국 남자축구가 역대 세 번째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가봉과 0-0으로 비겨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1승2무)로 8강에 올랐다.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에서 첫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한 이후 64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8강에 올라 런던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한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와의 1차전을 5-3으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는 조별리그 없이 한 경기만 이기고 8강에 올랐지만 스웨덴에 0-12라는 기록적인 참패를 당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간 한국 축구는 당시 체코(1-6), 브라질(0-4), 이집트(0-10) 등 세 경기에서 20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까지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출전했으나 역시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소련, 미국과 연달아 0-0으로 비기고 마지막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졌다.

한국은 이 대회부터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으나 8강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한 번 뿐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는 3무,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1승1무1패 등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고도 탈락했다.

또 2000년 시드니에서는 2승1패로 본선 조별리그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1차전에서 스페인에 0-3의 큰 점수 차로 패한 탓에 골득실에서 뒤져 끝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만 삼키던 한국 축구는 김호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56년 만에 올림픽 8강의 벽을 넘어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와 2-2로 비기고 멕시코를 1-0으로 물리친 한국은 말리와의 3차전에서 0-3으로 뒤지다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어 8강에 올랐다.

그러나 파라과이와의 8강에서는 또 0-3으로 뒤지다 2-3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를 상대로 1승1무1패를 기록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8년 만에 다시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가 ’행운의 땅’ 런던에서 사상 첫 4강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중국의 ‘캐나다 총선 개입 의혹’ 중간 보고서 발표
일부 지역구 영향 미쳤을 가능성··· 민주주의 신뢰도 약화
중국의 캐나다 총선 개입이 자유당이 승리한 총선 결과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캐나다 총선 개입을 조사 중인 마리-조시...
加 부모 59%, 자녀 부양에 재정적 희생 감수
예비 은퇴자 43% “당초 계획보다 늦게 퇴직”
캐나다 부모 대다수가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성인 자녀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은퇴 시점을 미루는 중장년 세대도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투자...
봄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2~3일 이상 여행을 다녀오기에는 무언가 부담스럽고, 맨날 똑같은 곳만 가기에도 질리는 게...
워터프론트역 지난해 이용객 수 989만 명
지난해 트랜스링크 이용객 수 펜데믹 전 수준 회복
지난해 광역 밴쿠버에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 스카이트레인역과 버스 노선이 공개됐다.   30일 트랜스링크(TransLink)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용객 수가 가장...
신체 건강 점수 올라가 삶의 질 높여
주당 2시간반만 뛰어도 WHO 기준 충족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50대 중반부터 꾸준히 시작한다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현지시각) 의학 저널...
6월 개설··· 캠룹스·켈로나 등 지역 대상
피난 상황에서 긴급 대피객들이 호텔 객실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털 사이트가 새롭게 개설된다. 2일 BC호텔협회는 다가오는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6월 긴급...
1일부터 자격 갖춘 70세 이상 보험 적용
이용 방법·보장 내용 등 필수 개념 7가지
캐나다 공립 치과 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 프로그램이 5월 1일부로 정식 시행에 돌입했다. 가계 소득이 9만 달러 이하이면서 치과 보험이 없는 70세 이상 고령자는 이날부터 공립 치과...
가평전투 참전 크라이슬러씨, 청와대 특별전 ‘1호 관람객’
지난달 29일 청와대 개방 2주년 특별전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정상으로 모십니다'의 1호 관람객이 된 캐나다 참전 용사 윌리엄 크라이슬러(94)씨가 캐나다 토론토대 재학생인 국방부...
의료 인력 채용·이탈 방지에 1.5억弗 투자
“70개 분야 2만 의료인, 정부 혜택 기대”
BC정부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과 인력 충원이 어려운 도시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 아드리안 딕스(Dix) BC보건부 장관은 1일 성명을 통해...
이달 6일 출시··· 비만 환자나 관련 질환자 처방 가능
설사, 두통 등 부작용··· 미용 목적으로 쓰면 득보다 실
위고비 (출처= CNW Group/Novo Nordisk Canada Inc.)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가 오는 6일부터 캐나다에서 출시된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분노의 감정이 혈관 기능 장애를 일으켜 심혈관 질환 등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DB화를 내는 것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보수당 44%, 자유당 23%, NDP 17%
예산 발표 후 트뤼도 긍정평가 3%p 하락
저스틴 트뤼도 총리(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지난달 트뤼도 정부의 예산안 발표 이후 연방 자유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연방 보수당과 지지율 격차가 2배 가까이...
세입자 개인재산 처분 시, 배상 책임 발생
전 세입자의 물건을 함부로 처분한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BC주 민사해결재판소는 세입자를 퇴거시킨 뒤 버린 소지품에 대한 보상금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최대 5.8억 달러 예상··· 순 투입 비용은 1억 달러 수준
BC 플레이스서 7경기 개최··· 35만 명 관람객 기대
2026년 피파월드컵에서 7경기가 열릴 밴쿠버 BC 플레이스 전경 / BC Government Flickr 밴쿠버의 2026년 피파월드컵 예상 개최 비용이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C...
일러스트=박상훈, 사진=게티이미지뱅크46세 R씨는 2년 전부터 왼쪽 눈이 갑자기 컴컴해지는 증상이 있었다. 오른쪽을 가리고 왼쪽 눈으로 보려고 하면, 터널처럼 주변부터 검게 변하다가...
항공승객들 반발 끝에··· “전면 취소는 아냐”
항공업계선 별별 서비스에 추가 요금 행진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최저요금 운임 승객들에게 부과하려 했던 ‘사전 좌석 지정 요금’(seat selection fee) 정책을 이틀 만에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갑작스런 요금 부과 조치로...
2월 경제 성장률 +0.2%··· 기대 이하 성장
3월도 제자리걸음 예상··· 6월 금리 인하 기대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6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3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제조업체 ‘담배 개비 경고문 표시’ 본격 의무화
소매점엔 8월부터 의무 적용··· “흡연율 낮출 것”
앞으로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담배 각 개비에 발암 경고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될 전망이다. 담배 제조업체들은 4월 30일부터 캐나다에서 판매하기 위해 생산되는 모든 킹사이즈 담배...
지난주 화이트락 해변가서 27세 남성 흉기 찔러 살해
지난주 화이트락 피어 인근에서 이틀에 걸쳐 두 남성을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RCMP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는 지난주 화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6세...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네 번째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밴쿠버에서는 5월 3일(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  2  3  4  5  6  7  8  9  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