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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3-17 00:00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bkmeera@hanmail.net

신의 사랑

우리는 누구나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을 꿈꾼다. 아마도 우리 모두가 한 때 그런 사랑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에 언제나 그 사랑을 다시 경험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는 것이리라. 그런데 변함 없고 완전한 사랑은 신에게서 밖에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사랑은 아무리 순수하고 변함 없다고 해도 결코 완전하지 못하며 언젠가는 끝이 나거나 헤어져야 할 때가 온다. 따라서 그 관계에는 고통이나 슬픔이 따른다. 그러나 영원히 완전한 존재인 신에게는 아무 것도 필요한 것이 없고 따라서 신은 조건 없이 모든 이에게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언제든지 줄 수 있다. 신의 사랑은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완전히 태워 버릴 수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정화의 불길이며, 오직 영혼 속의 불순물들만을 태워 버리는 온화하면서도 강렬한 빛이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신의 사랑에 자신을 내맡기는 영혼은 점차 아름답고 순수하게 정화되어 간다.

신은 모든 인간을 똑 같이 사랑하지만 각 사람마다 그 사랑을 느끼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신을 향하는 마음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신의 사랑이 내 가슴에 와 닿으려면 몇 가지 그 사랑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들을 걷어 치워야 한다. 우선 신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주파수가 맞춰져야 한다. 신은 물질 세계에 존재하지 않으며 100% 영적인 분이기 때문에 영혼으로서 자아를 인식하는 의식 상태가 되지 않으면 신의 사랑이 내 의식에 와 닿지 못한다. 신은 방송국처럼 끊임없이 온 사방으로 똑 같은 강도의 사랑의 전파를 내 보내지만 받는 사람의 의식이 그 주파수에 맞춰져 있지 않으면 그 전파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을 비롯해서 삼라만상 안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데 그러한 생각은 신의 사랑을 경험하는데 큰 장애가 된다. 왜냐 하면 신이 모든 곳에 들어 있다면 신을 따로 찾을 필요도 없을 것이고, 또 그것은 신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경험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은 관념이 아니며,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신에 관해 정확하게 알고 그에게 생각을 집중할 때 그의 인격의 일부인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장벽은 신에 대한 두려움이나 신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 못 된다는 자기 비하다. 우리가 신에 관해 크게 잘못 알고 있는 점 중의 하나는 벌을 주는 무서운 존재로서의 신의 이미지다. 그러나 신의 인격에는 사랑과 평화에 위배되는 어떤 요소도 함께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누구에게라도 고통이나 슬픔을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흔히 신이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하는 자연재해("Acts of God")나 재난들은 엄밀하고 정확한 자연의 법칙들을 어긴 데 대한 자연적인 귀결일 뿐이며 신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신은 또한 피부색이나 민족, 종교, 믿음, 성별, 나이에 따라 인간을 차별하지 않으므로 신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다는 생각은 불필요한 자학이다. 각자가 있는 그대로 가치가 있으며 사랑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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