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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빗나간 캐나다 고용시장··· 일자리 또 감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1-06 13:03

10월 일자리 4700개 감소, 실업률 6.7%로 올라
청년층 실업률 13.7%··· 앨버타 고용 감소 두드러져



캐나다의 10월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6.7%로 상승했고, 일자리는 4700개 감소했다.

6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실업률은 6.7%로, 전월(6.5%)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구직 활동에 나선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과도 크게 엇갈린 결과다. 로이터통신이 발표 전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0월 일자리가 1만36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6.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고용 감소는 앞선 두 달에 이어진 대규모 일자리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8월과 9월 두 달 동안 누적 1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가 5만3000개 줄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감소다. 반면 4개월 연속 감소했던 공공 부문 고용은 5만 개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민간 부문 고용은 여전히 증가한 반면, 공공 부문은 감소한 상태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다시 악화했다. 핵심 경제활동 연령층인 25~54세의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0.7%포인트 오른 13.7%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어려운 고용 여건이 이어졌던 청년층은 올여름 한동안 실업률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재학 중인 학생의 실업률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년층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업종에서는 지난 1년간 고용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10월에만 일자리 2만9000개가 줄었다. 운송·창고업과 숙박·음식업에서도 고용이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과 교육 부문에서는 일부 일자리가 늘었다.

주별로는 앨버타와 BC주에서 고용 변동이 두드러졌다. 앨버타에서는 일자리 2만4000개가 줄어 전월 증가분을 사실상 상쇄했으며, 실업률은 7.3%로 상승했다. 반면 BC주는 9월 고용 감소 이후 10월 일자리 1만2000개를 늘렸다.

최근 고용 부진에는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협상 교착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RSM 캐나다의 투 응우옌 경제학자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상이 중단되면서 투자자와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용시장 약세는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응우옌 경제학자는 고용 부진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서기보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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