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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에 절여진 몸”··· ‘유해물질 배출 돕는’ 의외의 음식 3가지

김경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1-06 09:31




사는 동안 다양한 유해물질이 몸에 들어온다. 몸은 간에서 이들 물질을 분해하거나 밖으로 내보내기 쉬운 형태로 바꾸고, 신장 등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한다. 우리가 먹는 식품들 중에도 이러한 과정을 돕는 것들이 있다. 물냉이, 녹차, 렌틸콩이 대표적이다.

 

▶물냉이=물냉이에는 페네틸 아이소티오시아네이트(PEITC·십자화과 채소에 들어 있는 식물 성분)가 들어 있다. PEITC는 벤젠이나 아크롤레인 같은 유해물질이 몸에서 처리된 뒤 소변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벤젠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포함될 수 있는 발암물질이고, 아크롤레인은 물질이 타는 과정 등에서 생기는 자극성 유해물질이다. 학술지 ‘발암과정(Carcinogenesis)’에 따르면 성인 188명이 동결건조 물냉이를 2주 동안 하루 세 번 마셨을 때, 위약 음료를 마셨을 때보다 소변 속 아크롤레인 배출 대사산물은 65.6%, 벤젠 배출 대사산물은 37.3% 증가했다. 또한 조사한 유해물질 일곱 가지 가운데 여섯 가지에서 배출 대사산물이 늘었다.

 

▶녹차=녹차에 들어 있는 테아닌(차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과 카테킨(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 성분)은 몸속 일부 유해 반응성 물질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아크롤레인, 메틸글리옥살, 글리옥살이다. 이들은 외부에서 들어오거나 몸의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지나치게 많아지면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학술지 ‘농업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따르면 참가자들에게 테아닌 약 200mg이 들어 있는 녹차 네 잔을 마시게 한 뒤 소변을 분석했더니, 아크롤레인·메틸글리옥살·글리옥살이 테아닌과 결합한 물질이 검출됐고, 일부는 녹차의 카테킨과 결합한 형태로도 확인됐다. 녹차 속 테아닌과 카테킨이 이들 물질을 붙잡았고, 그 결합물이 실제 소변으로 빠져나온 것이다. 

 

▶렌틸콩=렌틸콩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뿐 아니라 셀레늄(몸에 소량 필요한 미량 영양소)도 들어 있다. 셀레늄은 몸속 비소가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형태로 바뀌는 데 도움을 준다. 비소는 오염된 지하수나 일부 식품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올 수 있으며, 장기간 많은 양에 노출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학술지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비소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주민 405명이 하루 약 65g의 셀레늄이 풍부한 렌틸콩을 반년동안 먹었을 때, 셀레늄 함량이 낮은 렌틸콩을 먹은 대조군보다 소변으로 배출된 비소가 유의미하게 많았다. 동시에 비소가 몸에서 처리된 형태인 디메틸비소산(DMA)의 소변 배출량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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