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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에 암세포 있다는 신호”··· 등허리 아프고, 대변에 기름 둥둥

김보미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1-03 09:20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소화기 증상과 비슷해 암이 이미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췌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신호를 잘 알아두는 게 좋다.

 

◇복부·허리 통증

영국 암 협회에 따르면, 췌장 몸통이나 꼬리 부분에 암이 발생하면 윗배에서 시작해 옆구리나 등 쪽으로 퍼지는 통증이 생긴다. 종양이 주변 신경이나 장기를 압박하면서 둔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런 통증이 계속 나타난다면 꼭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소화불량·메스꺼움

식사 후 소화가 안 되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미국 암 학회는 암이 위 끝부분을 압박하면 위를 부분적으로 막아 음식물이 통과하기 어려워지며, 메스꺼움, 구토, 식후에 악화되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 증상이 악화한다면 췌장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췌장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기 때문에 종양이 생기면 지방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소변·대변 색 변화

담즙은 간에서 생성돼 지방 분해를 돕고,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짙은 황갈색 물질인 빌리루빈은 담즙의 주성분으로, 정상적인 변의 갈색을 내는 역할을 한다. 종양으로 인해 담관이 막히면 담즙이 몸속에 축적된다.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소변이 갈색으로 변하며, 대변 색은 옅어지거나 회색으로 변한다. 담즙 효소가 장으로 전달되지 않아 지방 분해가 안 되면 변이 기름지고 물에 뜬다.

 

◇당뇨병 발병

종양이 췌장의 인슐린 생성 세포를 파괴하면 당뇨병이 생긴다. 갈증, 공복감, 잦은 배뇨가 주요 증상이다. 평소 혈당 조절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혈당 변동 폭이 커지거나 당뇨병이 생겼다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CT·MRI 통해 확인해야

문제가 생겼다면 소화기내과나 간담췌외과 진료가 필요하다. 복부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내시경 초음파 등을 이용해 암 여부를 확인한다. 암이 주요 동맥과 접촉하지 않고 정맥 침범도 없는 경우 완전 절제를 목표로 수술을 한다. 주요 혈관을 일부 침범했다면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해 암세포 범위를 줄인 뒤 절제한다. 원격 전이가 없다면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간, 복막, 폐로 원격 전이된 경우 전신 항암화학요법, 통증 조절, 영양관리를 통해 생존기간을 연장한다.

 

◇금연·고칼로리 식이 피해야

암 예방을 위해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 저널에는 금연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흡연 중인 사람은 췌장암 발병 확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울 경우 위험은 약 3.4배로 높아졌다. 금연 후 약 20년이 지나면 위험도가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졌다. 붉은 고기, 가공육, 가당 음료, 초가공식품은 섭취량을 제한하거나 피한다. 알코올도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게 좋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로 제한한다. 이런 음식 대신 과일, 채소,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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