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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공무원 재택근무 축소되나··· “사무실 복귀가 우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1-02 10:15

하이브리드 근무 가능성은 열어둬
BCGEU 공무원 노조는 우려 표명
BC주 차기 수상이 재택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는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면적인 사무실 복귀를 못 박지는 않았다.

BC주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수상으로 지명된 로른 도어크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주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공무원 재택근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도크슨은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BC주 정부는 보다 폭넓은 인력 확보를 위해 공무원의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공식적으로 허용해 왔다. 

특히 2023년에는 채용 부처가 사무실을 운영하는 BC주 내 모든 지역에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원격근무와 유연근무를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주정부 공직 책임자인 섀넌 솔터는 밴쿠버와 빅토리아에 집중된 인력 채용에서 벗어나 주 전역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BC주의 정책은 최근 공무원들의 전면적인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한 앨버타·온타리오주와 차이를 보인다. 연방정부 역시 지난 7월부터 연방 공무원들에게 주 4일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는 등 공공부문의 출근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BC주 공무원노조(BCGEU)는 도크슨 차기 수상의 발언에 우려를 나타냈다. 폴 핀치 노조위원장은 재택근무가 주정부의 비용 절감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택근무를 통해 주정부가 사무실 공간을 줄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인력을 더 낮은 비용으로 채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핀치 위원장은 특히 소도시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지역사회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많고, 이들은 해당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과거 자원 산업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그만큼의 소득 유입이 없는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재택근무 정책 변경에 관한 논의 자체에는 열려 있지만, 제도 변경은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크슨은 농촌 및 외곽 지역 공무원들의 근무 방식과 관련해서도 노조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방향을 선호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도크슨 차기 수상은 주 총선 최종 결과가 확정되는 11월 18일 이후 이달 말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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