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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캐나다, 푸드뱅크 이용 사상 최고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0-21 10:20

3월, 230만 건 넘어··· 어린이 이용, 3분의 1 차지

▲ /Gatty Images Bank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는 캐나다인의 수가 계속 증가하며, 지난 3월 한 달 푸드뱅크(FB) 방문 횟수가 230만 건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푸드뱅크협회(FBC)의 연례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캐나다 전역의 푸드뱅크 방문 횟수는 235만5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3월의 200만 건 이상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어린이 이용 건수는 77만6000건에 달해 전체 이용 건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FBC의 커스틴 비어즐리 CEO는 사람들이 임대료 지불과 같은 필수 지출과 치솟는 식료품 가격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며 선택의 여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푸드뱅크에 기부하던 많은 사람이 이제는 오히려 푸드뱅크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으며, 일자리가 있다고 더는 푸드뱅크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비어즐리는 또한 연방 정부의 새로운 캐나다 식료품 및 필수품 지원금(CGEB)이 긍정적인 투자 중 하나라고 말했지만, 운송비 때문에 식료품 가격이 더 높은 지역 사회나 북부 지역에서 그녀가 목격하고 있는 격차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여러 정책 권고 사항도 제안했는데,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캐나다 근로자 수당을 두 배로 늘리는 것, 북부 지역의 식량 주권 확보 계획을 확대하는 것,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푸드뱅크 인프라에 최대 5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등이다. 


한편 비영리 단체인 헝거카운트(HungerCount)에 따르면, 생활비 위기와 경제적 압박으로 약 1천만 명의 캐나다인이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는데, 지난 2021년 이후 식품 가격은 약 30%, 주거비는 28%, 교통비는 약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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