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경고·티켓만 1300건
밴쿠버 경찰이 전동킥보드 안전 단속을 벌여 한 달 동안 경고와 과태료 부과 등 총 1300건에 가까운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적발된 위반 사항은 헬멧 미착용이었다.
밴쿠버 경찰(VPD)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부터 진행된 집중 단속에서 헬멧 미착용으로 경고 753건과 티켓 167건이 발부됐다. 헬멧 관련 위반만 총 920건에 달했다.
인도 주행은 최소 181건, 2인 탑승은 84건 적발됐다. 전동킥보드 운행이 허용되는 최소 연령인 16세에 미달한 이용자에게도 최소 24건의 경고와 티켓이 발부됐다.
이번 단속은 개학 시기에 맞춰 시작됐으며, 당초 10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경찰이 공개한 통계는 단속 종료 전인 10월 2일까지의 실적이다.
밴쿠버시 규정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이용자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만 16세 이상만 운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로 제한된다. 한 대에 한 명만 탑승할 수 있고, 인도와 횡단보도에서는 기기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한다.
전동킥보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으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전거도로가 없는 시속 50km 이하 제한 도로에서는 가능한 한 도로 오른쪽으로 주행해야 한다. 제한속도가 시속 50km를 넘는 도로에서는 주정부 지침에 따라 자전거도로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
한편 밴쿠버시는 소형 이동수단의 공공 이용을 시험하는 주정부 시범사업에 따라 2021년부터 일부 지역 도로와 자전거도로, 보행로에서 개인 전동킥보드 이용을 허용했다. 이후 공공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운영할 업체를 선정했고, 입찰을 거쳐 라임(Lime)이 운영사로 뽑혔다. 시 예산 부담 없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도 확보하는 방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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