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 후, 진단까지 9년 이상 걸려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강박 장애(OCD)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 질환의 사회적 낙인을 없애기 위한 ‘강박 장애 인식 주간(DCGAW)’ 캠페인이 벌어진다.
국제 강박 장애 재단(IOCDF)에 따르면, 강박장애는 전 세계 인구 약 2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이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OCD노스(OCD North)의 전문가들은 강박 장애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을 받기까지는 평균 9년에서 17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이 장애는 불안을 유발하는 침입적이고 강박적인 생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불안은 환자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하며, 불안을 멈추기 위해 환자는 반복적인 행동이나 강박 행위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학원 시절 이 질환에 대한 치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메리사 리틀 사회복지사는 이 질환이 얼마나 복잡한지 알게 돼 매우 흥미로웠고, 치료법과 치료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찾아보니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리틀은 이러한 장애 치료법의 부족을 발견한 후, 2018년 캐나다 전역의 클리닉 연합체인 OCD노스를 설립해 OCD 치료의 표준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리틀은 이 치료법은 노출 및 반응 방지(ERP)라고 하는데, 내담자들에게 두려움에 맞서는 방법을 가르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강박증이 더는 자신을 지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며, 강박증은 잘못된 것이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박장애에 대한 오해가 만연해 있으며, 특히 강박장애가 이점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이는 강박장애의 실제 원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물건 정리정돈에 꼼꼼한 것과 같이 흔히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행동들의 이면에는 사실 끔찍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틀은 또한 장애가 너무 심해지면, 강박적인 행동이 더는 효과가 없어지는 시점이 오는데, 강박장애 환자 중 상당수는 불안과 강박행동과 관련된 행동 충동을 느끼며, 이러한 충동을 잃고 싶어 하지 않아 때때로 치료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틀은 자신의 클리닉에서 시행하는 ERP 치료의 효과가 약 75~80%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틀은 치료를 받는 데 가장 큰 장벽은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며, 가장 용감한 행동은 도움과 치료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전화를 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박장애의 근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원인과 작동 방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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