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중단·가격 상한제 도입할 것”
차량 2대 가정 월 최대 100달러 절감
차량 2대 가정 월 최대 100달러 절감
BC NDP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최대 30센트 낮추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치솟는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정부 유류세 일부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주유소 판매가격을 규제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BC NDP는 1일 발표한 선거 공약에서 “즉각적인 부담 완화”를 위해 주정부가 부과하는 유류세 가운데 일부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비 수상은 이번 조치로 운전자들이 주유 한 번에 최대 2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BC주의 휘발유 가격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연방정부의 세금 부과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0센트 상승했으며, 이후에도 가격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NDP는 휘발유 가격 인하와 가격 폭리를 막기 위한 ‘2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BC유틸리티위원회(BCUC)에 주유소가 소비자에게 부과할 수 있는 휘발유와 경유의 최고가격을 정할 권한을 부여해 이른바 ‘가격 상한제(price guard)’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방안은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각각 리터당 10센트씩 중단하는 것이다. NDP는 이 조치가 특히 운송업계의 연료비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또는 단거리 운송 트럭의 경우 주유 한 번에 최대 116달러, 장거리 운송 트럭은 최대 24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비 수상은 이번 공약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NDP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전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란 전쟁까지 일으키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NDP는 이로 인해 BC 주민들이 추가로 부담한 연료비가 약 8억6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캐나다 4대 석유회사의 분기 순이익이 두 배로 늘어 133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는 BC주의 전체 재정적자 규모인 138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비 수상은 “불확실한 시기에 가격 폭리로부터 근로자 가정을 보호하겠다”며 “두 대의 차량을 보유한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한 달에 최대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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