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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은 사람, 심장 구조 달랐다··· 48만명 분석

조재윤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9-23 09:34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오래 이어지는 상황에서 만성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심장 구조와 심혈관질환 위험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의학과학연구소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영국 성인 48807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혈액에서 만성 염증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당단백질 아세틸화 수치를 측정하고, 심장 MRI(자기공명영상) 자료와 유전 정보를 함께 살폈다. 만성 염증은 감염이나 상처에 대응하는 일시적인 염증 반응이 가라앉지 않고 오래 이어지는 상태다.

 

분석 결과, 염증 수치가 가장 높은 상위 20% 가장 낮은 하위 20%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3% 높았다. 심장 구조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심장벽이 두껍고 심실 크기가 작았으며,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도 떨어져 있었다.

 

염증 수치가 높은 집단에서는 심리적 고통, 흡연, 높은 체지방량도 함께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데클란 오레건 교수는 "흡연이나 운동 부족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적 환경도 염증과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만성 염증과 심장 구조 변화, 심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스트레스가 직접 심장 손상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 결과는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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