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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 10월 ‘조기 총선’ 승부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9-22 12:48

BC주 총선 10월 24일 확정
지방선거 일주일 뒤 또 투표
BC주 총선이 오는 10월 24일 치러진다. BC 정부가 22일 조기 총선을 공식 선언하면서 10월 17일 지방선거에 이어 일주일 만에 총선이 치러지게 됐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이날 오후 조기 총선을 선언하고 BC NDP 대표로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당초 예정된 선거일보다 약 2년 앞당겨졌다.

최근 BC주정부는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잇따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비 수상은 앞서 전문 서비스 분야에 대한 주판매세(PST) 확대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BC페리 신규 선박을 BC주에서 건조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비 수상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의 갈등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를 앞둔 정세를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겨냥하고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BC주가 외부 충격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중요한 분야를 지켜낼 ‘방화선’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비 수상은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앞으로 BC주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당 지도부 교체 직후 선거전

조기 총선은 BC 보수당이 지도부를 교체한 직후 확정됐다. 이비 수상의 주요 경쟁자로 거론돼 온 케리-린 핀들레이 전 BC 보수당 대표는 지난 주말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로른 도어크슨 의원이 임시 대표를 맡았다.

도어크슨 임시 대표는 앞서 이비 수상이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경우 “잘못된 판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21일에는 “BC주의 정권을 바꿀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BC NDP가 이미 과반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데 드는 비용을 문제로 제기했다.

도어크슨 대표는 직전 총선에 약 8300만 달러가 소요됐다며, 회계 오류와 증가하는 부채로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기 총선에 8300만~8400만 달러를 투입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10월 17일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BC 주민들은 불과 일주일 간격으로 지방정부와 주정부를 잇따라 선택하게 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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