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낭독에 가곡·플루트 연주까지 어우러져

▲ 2026년 9월 19일 버나비에서 열린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2026 열린문학회’에 참석한 문인과 내빈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제공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가 주최한 ‘2026 열린문학회’가 지난 9월 19일 오전 10시 30분, 버나비 St. Stephen the Martyr Anglican Church에서 문인과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열린문학회는 ‘문학, 시간을 넘어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세대와 장르를 넘어 문학을 통해 서로의 삶과 생각을 나누고, 한인 문학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Lotus Chung 정병연 회장) 회원들을 비롯해 주밴쿠버총영사관 이아름 영사, 한인사회 대표들, 오석중 작가, 반성혜 선생 등 지역 문화·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서는 참석자들을 위한 환영의 시간과 함께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종국 밴쿠버 조선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밴쿠버 한인사회의 문학 활동과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의 지속적인 문화적 역할에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단순한 작품 낭독을 넘어 원로 문인의 삶과 문학, 회원들의 창작 세계, 음악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원로 문인 특별 순서에서는 심정석 선생이 자신의 삶과 문학에 담긴 경험과 지혜를 참석자들과 나누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심현섭 선생을 비롯한 원로 문인들의 작품 소개도 진행돼, 삶이 문학이 되고 문학이 다시 삶을 비추는 시간을 마련했다.
회원 작품 발표는 시, 수필, 소설, 아동문학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각자의 삶과 기억, 가족, 자연, 일상, 고향과 이민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작품에 담아 낭독하며 청중과 교감했다.
임현숙, 송무석, 김계옥, 윤미숙, 김회자, 송요상 회원의 시 작품을 비롯해 심현숙, 전상희, 박명숙, 예종희, 양한석, 김유훈 회원 등의 수필이 소개됐으며, 윤경란 회원의 아동문학과 이재헌 회원의 소설 발표도 이어졌다.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축하공연도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테너 임윤빈은 한국가곡 ‘산노을’과 ‘그리운 마음’을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플루티스트 모니카 조(Monica Cho)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My Way’를 플루트 연주로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이날 발표된 작품 가운데 가장 마음에 남은 작품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는 단순히 작품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와 작가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열린문학회의 취지를 더 살리는 시간이 됐다.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Lotus Chung 정병연 회장)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문학이 되고, 한 편의 작품이 서로의 마음을 이어 세대를 건너간다”는 문학의 의미를 참석자들과 함께 나눴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기념 촬영과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으며, 문인과 내빈, 지역사회 인사들은 문학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2026 열린문학회는 문학이 특정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기억,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문화적 언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와 함께 문학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만나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가 가을날 캐나다 밴쿠버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조선 편집부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손 씻었는데 ‘세균 26배’··· 깨끗하려다 되레 균 퍼뜨리는 물건 셋
2026.09.22 (화)
위생을 생각해 깨끗하게 하려다 의도치 않게 균을 더 많이 퍼뜨릴 수도 있다. 관련하여 주의할 물건들을 알아본다. ▶리필형 물비누통=액상비누가 통 바닥에 조금 남았을 때...
|
|
매컬럼 전 써리 시장, ‘써리 종합 병원’ 건설 공약해
2026.09.22 (화)
종합 병원, 밴쿠버는 6개, 써리시는 하나,
▲ /SMH더그 맥컬럼 전 써리 시장이 21일 지역 의료 인프라의 심각한 불균형을 선거 운동의 핵심으로 삼아 뉴턴의 시유지에 써리 종합 병원(SGH)이라는 이름의 두 번째 종합 급성 치료 시설을...
|
|
밴쿠버 삼성교회, 올해 장학생 15명에 3만 달러 전달
2026.09.22 (화)
▲2026년도 밴쿠버 삼성교회 장학금 수여식 현장. 밴쿠버 삼성교회가 올해 15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총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익명의 후원으로 원주민 선교지 학생...
|
|
BC주, 고령층 RSV 백신 무료 접종
2026.09.22 (화)
오는 29일부터··· 요양시설 거주자 우선
BC주가 고령층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중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무료 백신 접종에 나선다.주정부는 오는 29일부터 75세 이상 성인, 장기요양시설 및 생활보조시설에...
|
|
이비, 10월 ‘조기 총선’ 승부수
2026.09.22 (화)
BC주 총선 10월 24일 확정
지방선거 일주일 뒤 또 투표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BC주 총선이 오는 10월 24일 치러진다. BC 정부가 22일 조기 총선을 공식 선언하면서 10월 17일 지방선거에 이어 일주일 만에 총선이 치러지게 됐다.데이비드 이비...
|
|
주 정부, ‘버나비 병원 증축 사업 재개한다’
2026.09.22 (화)
주민들 항의 이후 소식 나와··· 2억1000만 불 투입
▲ 버나비 병원 조감도. /FHBC주 정부가 예산 압박으로 보류했던 버나비 병원(Burnaby Hospital) 증축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소식은 지난 5월 지역 주민들의 분노와 항의 시위가 발생한...
|
|
“운동·수면 말고 더 있어”··· 나이 들어도 ‘성장호르몬’ 나오게 하는 비법 셋
2026.09.22 (화)
어릴 때 키가 커야 한다며 강조되던 성장호르몬, 커서도 여전히 필요할까? 당산센트럴내과 김승혁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의 근육량을 유지하고, 체지방 특히 복부 내장지방이...
|
|
모기지 갚기 버겁다··· 주거비 부담 2년 새 증가
2026.09.22 (화)
모기지 보유자 26%, 소득 30% 주거비로
최근 이사한 세입자는 월세까지 ‘껑충’
캐나다에서 주거비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높은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늘면서 전체 가구에서 주거비가 소득을 압박하는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
|
“캐나다 제품 구매 돕습니다”··· 새로운 무료 웹사이트 나와
2026.09.22 (화)
美 기업, 600개 이상 등록돼
매일 약 40개 기업 추가해
▲ /Try Canadian 홈페이지 캡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미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고조하는 가운데, 캐나다인들이 캐나다산 제품을 올바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
|
캐나다 놔두고 ‘친러’ 벨라루스에게 비료 산다는 트럼프
2026.09.22 (화)
동맹관계 나빠지자 구매 추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 갈등으로 관계가 급격히 나빠진 전통의 동맹 캐나다 대신 러시아의 핵심 군사 동맹 벨라루스에서 대규모 칼륨...
|
|
조개류 불법 채취한 5명, 1만9000불 벌금형 받아
2026.09.22 (화)
최고 5000불 벌금 부과 받아
채취 전, ‘SHELLI’ 지도 확인해야
▲ /FOC밴쿠버섬에서 조개류를 불법 채취한 다섯 명이 총 1만9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캐나다 수산해양부(FOC)는 지난해 6월 말, 캐나다 조개류 위생 프로그램(CSSP)에 따라 조개류 채취가...
|
|
“문학, 시간을 넘어 세계를 잇다”··· 2026 열린문학회 성황리에 개최
2026.09.21 (월)
원로 문인과 회원·지역사회가 함께한 문학의 향연
작품 낭독에 가곡·플루트 연주까지 어우러져
▲ 2026년 9월 19일 버나비에서 열린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2026 열린문학회’에 참석한 문인과 내빈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제공(사)한국문인협회...
|
|
스컹크 광견병 발생, BC 내륙 지역에 경고 발령
2026.09.21 (월)
스컹크와 접촉하면 검사받아야
노출 후, 백신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어
최근 쿠트니 레이크(Kootenay Lake) 지역에서 한 마리의 스컹크가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인 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스컹크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경고가 발령됐다. 내륙보건국(IH)과 BC주...
|
|
BC 보수당 대표, 리더십 논란에 결국 사임
2026.09.21 (월)
보수당 후보로 출마 계획 밝혀
도어크슨, 임시 대표로 임명돼
▲ /케리-린 필들레이 BC 보수당 전 대표. /Conservative Party of BC케리-린 핀들레이 BC 보수당 대표가 당내 내분과 사립 탐정 고용 의혹 등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임했다. 핀들레이는...
|
|
러시아, 우크라전쟁 後 첫 총선에서 여당 압승
2026.09.21 (월)
355석 이상 확보 전망··· 2001년 창당 이후 최다
정치적 기반 얻은 푸틴, 추가 동원 전망도 제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치러진 러시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개헌선을 넘기면서 압승을 거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 수행을 위한 정치적...
|
|
레이크에 빠진 새끼 곰, 익사 직전 극적 구조 돼
2026.09.21 (월)
보트 타던 가족, 밧줄 던져 구조해
‘부부’라는 이름도 지어줘
▲ /Tiktok 캡쳐BC주의 오카나간 레이크(Okanagan Lake)에서 헤엄치다 지쳐 익사할 뻔한 새끼 곰이 보트를 타던 한 가족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크리스티나 잠니욱 가족은 버논(Vernon)과...
|
|
BC주, PST 확대 유예··· 기업 지원에 9000만 불 투입
2026.09.21 (월)
조기 총선 가능성도 거론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 /Province of British ColumbiaBC주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예정됐던 주판매세(PST) 확대를 유예하고, 9000만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책을...
|
|
노동법 손질 예고··· 파업 개입 권한 바뀌나
2026.09.21 (월)
107조 개정 검토··· 노사 합의 지원에 초점
연방 자유당 정부가 올가을 회기 시작과 함께 캐나다 노동법(Canada Labour Code)을 대폭 손질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주 연방의회가 가을 회기에 돌입하는 가운데, 정부가...
|
|
인종 차별한 밴쿠버 경찰, 2만5000불 배상 명령 받아
2026.09.21 (월)
편견에 의한 오염된 판단이라 지적
파손된 휴대폰 교체 비용도 지불해야
▲ /BCHRTBC 인권재판소(BCHRT)는 지난 2020년 12월 1일 교통 단속 과정에서 밴쿠버 경찰위원회(VPB)가 한 흑인 여성을 차별했으며, VPB는 해당 여성에게 2만5000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
|
ILAC 폐업에 유학생 ‘발 동동’··· 학비 환급은 안갯속
2026.09.21 (월)
대체 학교 재배치 계획 수립 중
일주일 전 EC English도 문 닫아
▲ILAC 토론토 캠퍼스 캐나다 대형 사설 영어 어학원인 국제언어아카데미(ILAC)가 갑작스럽게 운영을 중단하면서 유학생 1300여 명의 학업과 선납 학비 처리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
|










밴조선 편집부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