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총선 가능성도 거론
BC주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예정됐던 주판매세(PST) 확대를 유예하고, 9000만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책을 내놓는다. 또 BC페리의 신규 선박을 향후 BC주에서 건조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지난주 금요일 밴쿠버에서 열린 BC지방자치단체연합(UBCM) 연례 총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연설은 BC주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비 수상은 미국의 관세로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BC 제조업 일자리 기금(BC Manufacturing Jobs Fund)에 3000만 달러, 기술기업 지원에 3000만 달러, 농촌 인프라와 BuyBC 프로그램에 각각 15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10월 1일부터 회계·건축·엔지니어링 등 전문 서비스에 PST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이비 수상은 기업들의 관세 부담을 고려해 시행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PST 면제도 유지된다.
이비 수상은 또 BC 산림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조건을 확보할 때까지 BC주 주류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판매하거나 비축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발언에는 총회 참석자들의 기립박수가 나왔다.
이와 함께 중증 정신건강 문제와 약물 사용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을 위한 비자발적 치료 병상도 BC주 각 지역에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내륙 지역과 밴쿠버 아일랜드의 신규 병상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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