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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유값 폭등에··· 랍스터·생선 가격도 ‘들썩’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9-17 16:21

경유 의존도 높은 수산업계
결국 소비자 장바구니 직격
캐나다의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랍스터를 비롯한 수산업계의 비용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대서양 연안 3개 주에서 랍스터는 가장 큰 수산물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데, 조업부터 운송까지 경유에 의존하는 산업 특성상 급등한 연료비가 업계 전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섬벌랜드 해협의 랍스터 조업구역(LFA) 25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칼 앨런 씨는 “우리가 접하는 모든 물건은 한 번 또는 여러 차례 경유를 사용하는 트럭으로 운송된다”며 연료비 상승의 파급 효과를 우려했다.

그의 어선에는 1100리터의 경유를 저장할 수 있는 연료탱크가 설치돼 있다. 앨런 씨는 “그 정도 양이면 사흘밖에 버티지 못해 일주일에 두 번은 연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비싼 연료를 사용하는 어선뿐 아니라 경유 트럭을 이용하는 운송업체들도 비용 상승분을 추가 요금 형태로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앨런 씨는 “결국 제품을 받는 쪽에서도 어느 순간 그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어선의 조업 비용을 높이는 미끼 가격까지 크게 오른 상황이다.

랍스터와 수산물을 잡아 올리는 데서부터 운송·배송을 거쳐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드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달하우지대학교의 식품 연구자인 실뱅 샤를부아 교수는 “경유 가격과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식품 가격 사이의 연관성은 여러 요인 가운데서도 매우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랍스터 어민들은 판매 가격을 직접 결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연료비 상승의 부담을 양쪽에서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디젤 엔진 대신 하이브리드·전기 모터로 전환하려는 선주들도 있지만, 어선에 적용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은 아직 발전 단계에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디젤 엔진을 교체하는 데 상당한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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