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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리지, 대한항공에서 10년간 쓸 수 있다

세종=이현승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9-15 09:37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방안’ 승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통합한 뒤에도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은 별도 신청 없이 보유한 마일리지를 10년간 대한항공 모든 노선에서 쓸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꾸는 경우에는 비행기를 타서 받은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로, 신용카드 등으로 모은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각각 전환된다. 아시아나항공 회원 가운데 제휴 마일리지를 깎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마일리지를 전환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이득인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가 202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지 4년 만이다. 당시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기업 결합 후 국내에서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가 불리하지 않게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관리

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의 핵심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통합 후 10년 간 별도 관리된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마일리지를 불이익 없이 대한항공 모든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마일리지 기준도 기존 아시아나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개인별 마일리지 유효기간도 보장된다.

다만 통합 후에는 아시아나가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에서는 마일리지를 쓸 수 없게 된다.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전일본공수(ANA), 에어캐나다 등이 있다. 또 통합 후 10년이 지나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아울러 소비자는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일부를 전환할 수는 없고 전량을 바꿔야 한다. 공정위는 "일부 마일리지를 수시로 전환하면 우수회원 등급 재산정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전환 비율은 탑승은 1대1, 제휴는 1대0.82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탑승 마일 1만과 제휴 마일 1만을 보유한 고객이 전환하면, 대한항공 1만8200마일을 받게 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합산 해 우수회원 등급 산정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라운지 이용, 무료 수하물 등 혜택을 받는 우수회원 등급도 보장받을 수 있다. 합병 전까진 기존 아시아나 5개 등급 체계인 ▲플래티늄 ▲다이아몬드플러스(평생) ▲다이아몬드플러스(24개월) ▲다이아몬드(24개월) ▲골드(24개월)가 그대로 유지된다.

합병 후엔 대한항공의 상응 등급으로 자동 전환된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한 회원은 두 회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받는다. 새로 받는 등급은 전환 전보다 최소한 같거나 높아야 한다. 가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3만마일을 보유한 일반 회원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2만마일을 보유한 상황에서 마일리지 전환 신청을 했다면, 총 5만마일을 보유한 것이 돼 모닝캄 회원으로 승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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