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캐나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 수료식 성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를 차세대에 이어가기 위한 ‘제2기 캐나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가 지난 28일 수료식을 끝으로 이틀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와 청년단체 BC KEYS(회장 서형승)가 공동 주최한 이번 아카데미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코퀴틀람 한인신협 본부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기성세대와 차세대가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세대 간 소통을 넓힐 수 있도록 역사·문화 관련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첫날 열린 개강 행사에서 박경준 한인회장은 차세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저 역시 차세대 여러분처럼 어릴 때 캐나다에 와서 캐나다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릴 수 없었다”며 “그 정체성이 현재 한인회장으로 활동하는 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뮤직,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가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차세대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이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프로그램에서는 이민경 한인문화협회장이 ‘한국고전무용의 이해’를 주제로 한국 무용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소개했다. 고대 제천의식에서 시작된 한국 무용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살펴보고, BTS의 음악과 K팝을 소재로 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에 한국 전통무용이 어떻게 표현됐는지도 영상과 사진을 통해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이원배 늘푸른 장년회장이 ‘한국인의 기원’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민족의 형성과정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관점을 소개하고, 다문화 사회에서 서로 다른 민족과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글로벌 한민족’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리아 KOWIN 회장은 ‘한복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와 신분에 따른 한복의 변화와 특징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직접 한복을 입는 방법을 선보였다.
한복체험에 이어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수료증을 받는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됐다. 수료증은 훈장 복장을 한 이원배 회장이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기성세대와 차세대가 함께 참여한 팀별 초성퀴즈와 역사문화 퀴즈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류제완 전 이북오도민회 회장은 “기성세대와 차세대가 함께 팀을 이뤄 초성퀴즈와 역사문화 퀴즈를 풀면서 세대 간 이해와 화합을 도모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카데미에 참가한 고예빈(Grade 11) 학생은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배울 수 있어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주최 측은 아카데미에 이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국 역사·문화 순회 세미나도 이어갈 예정이다.
첫 번째 세미나는 오는 9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랭리 리딩타운 학원에서 열린다. ‘오디세이와 바리데기’를 주제로 그리스 신화와 비교해 한국 설화의 특징을 살펴볼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장소 관계상 선착순 3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kessc2013@gmail.com)을 통해 가능하다. 랭리와 써리, 메이플릿지, 애보츠포드 등 인근 지역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밴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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