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견국 연대 호소, 국제적 지지 부재
준비 부족 속 무역 전쟁 조기 발발로 연대 실패
캐나다 76% 지지 속 40% 일자리 위협 우려
준비 부족 속 무역 전쟁 조기 발발로 연대 실패
캐나다 76% 지지 속 40% 일자리 위협 우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상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카니가 트럼프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중견국들이 단결할 것을 촉구했지만 준비도 되기 전에 무역 전쟁이 너무 일찍 터졌고, 대부분 국가는 카니가 트럼프와 홀로 싸우도록 내버려 뒀다”고 폴리티코가 25일 보도했다. 카니는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못 미더운 중견국들 간의 연대를 촉구해 주목을 받았지만, 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중견국 연대’가 수사(修辭)에 그치고 있다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를 비롯한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은 카니가 자신의 국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 200억 달러 보복 관세 부과 같은 카니의 강경한 조치가 캐나다인들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지세가 몇 달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캐나다가 수출의 약 70%를 미국 수입 시장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복 조치를 취했는데 실업률 증가, 공장 폐쇄, 소득 감소 등이 체감될 경우 대미(對美)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유지해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탄력을 받을 경우 “협상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도 했다.
최근 발표된 앵거스 리드 여론조사를 보면 캐나다인의 76%가 카니의 무역 협상 중단을 지지했지만, 40%는 자신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질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니는 올해 초 무역 친화적인 민주주의 국가들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같은 ‘강압’에 맞서자고 촉구했고 중국,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외연 확장도 시도하고 있지만 EU와 아시아·태평양 무역 블록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PTPP)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조차 진전이 더딘 상태다. 바이든 정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출신인 톰 라이트는 폴리티코에 “유럽은 정치적으로 캐나다와 가깝지만, 워싱턴(미국)에 대항해 공동으로 맞서는 것은 상당한 갈등 격화로 비칠 수 있고 여전히 미국이 필요하기 때문에 트럼프를 수용하려고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미국과 캐나다 국경지대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이름을 바꾼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됐다. 공화당 소속인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X(옛 트위터)에서 개명이 “유치하고 실망스럽다”며 “추가적인 긴장 격화는 미국이나 캐나다 가정, 기업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버몬트주(州)는 캐나다와 무역·관광 분야에서 연결 고리가 깊어 무역 전쟁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위스콘신 주지사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 지지를 받은 톰 티파니도 “온타리오호 이름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온타리오호가 (맞다)’며 트럼프의 개명 시도를 비판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네팔 대홍수서 60시간 버틴 다섯살 마니샤 “곰인형 주세요”
2026.08.31 (월)
김명진 기자 르포
▲31일 카트만두 트리부반교육대병원 소아과 병동에서 홍수 발생 엿새만에 구조된 마니샤 우차이 마가르가 병상에 누워있다. /김명진 기자네팔 북부 바그마티주(州) 라수와 지역에서...
|
|
프레시슬라이스 CEO, 인종차별 발언으로 벌금형 받아
2026.08.31 (월)
8만5000불과 이자 지급해야
피해자·가해자 모두 이란 출신 무슬림
▲ Freshslice PizzaBC 인권재판소(BCHRT)는 캐나다의 한 유명 피자 체인 CEO에게 8만5000달러와 이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CEO는 무슬림과 이란인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유해한 근무...
|
|
BC주 임대 시장, 유학생 감소로 직격탄 맞아
2026.08.31 (월)
유학생 등록률, 24% 감소··· 임대료 지속해서 하락할 듯
올가을 국제 학생 등록률 감소가 BC주 임대 시장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통계청(CS)에 따르면, 캐나다의 유학생 등록률은 2024-25학년도의 4% 감소에 이어 2025-...
|
|
캐나다 임시체류자 관리 ‘구멍’··· “출국 여부도 추적해야”
2026.08.31 (월)
전문가 “전체 인구의 3~4%까지 낮춰야”
캐나다가 임시체류자 수를 추가로 줄이는 동시에, 이들의 출국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추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C.D. 하우 연구소(C.D. Howe...
|
|
140년 가까운 랭리 ‘리틀 레드 하우스’, 화재로 전소
2026.08.31 (월)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한 주택으로 알려져
▲ 전소 전 주택 모습. /Township of Langley Civic Facility랭리 타운십에 140년 가까이 자리하고 있던 주택인 ‘리틀 레드 하우스(Little Red House)’가 전소되는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했다.해당 지역...
|
|
구글, ‘온타리오 호수’ 명칭 논쟁 뛰어들어
2026.08.31 (월)
두 국가별로 다르게 표시 ··· 호수 개명은 명백한 정치 행위
▲ 지난달 27일 백악관 X(구 트위터)에 게시된 온타리오호 개명 관련 게시물. /The White House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의 이름을 ‘아메리카 호수(Lake...
|
|
차세대가 배우고 체험하며 되새긴 한국 역사·문화
2026.08.31 (월)
제2기 캐나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 수료식 성료
▲수강생들이 한복을 착용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를 차세대에 이어가기 위한 ‘제2기 캐나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가 지난 28일 수료식을...
|
|
‘美 관세 대응’ BC 기업에 1천만 달러 푼다
2026.08.31 (월)
연 매출 100만 달러 등 기준 높아
정작 소기업은 지원받기 어려워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전쟁으로 관세와 보복관세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BC 기업 지원에 나섰다.연방정부는 지난 28일 BC주 로어메인랜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만 달러...
|
|
BC 주민, ‘PST 확대’ 강력 반대한다
2026.08.31 (월)
응답자 66%, 계획 취소해야
여성·노년층, 강력 반대
캐나다 납세자 연맹(CTF)이 여론조사 기관인 레저(Leger)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BC 주민 대다수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주정부의 주 판매세(PST) 확대 계획에 반대하는 것으로...
|
|
이창섭 “독기로 만든 복근” 한 번에 사라지게 한 음식··· 뭘까?
2026.08.31 (월)
선명한 복근을 만들기 위해 혹독한 식단 관리를 이어가다가도, 단 한 끼의 외식으로 복근 윤곽이 흐려져 허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과식 직후 복근이 사라져 보이는 것은...
|
|
“자기 전 먹으면 혈당 폭발”… 살 찌우고 피로 유발하는 ‘최악의 야식’은?
2026.08.31 (월)
야식은 늦은 시간의 과도한 열량 섭취로 체중 증가나 수면의 질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밤늦게 배가 고파 꼭 먹어야 한다면 무작정 참기보다 혈당을...
|
|
캐나다 총리, ‘중견국 연대' 외쳤지만··· “대부분 국가 외면”
2026.08.31 (월)
캐나다 중견국 연대 호소, 국제적 지지 부재
준비 부족 속 무역 전쟁 조기 발발로 연대 실패 캐나다 76% 지지 속 40% 일자리 위협 우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상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카니가 트럼프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중견국들이 단결할 것을...
|
|
역전 만루 홈런처럼 예순 넘어 뒤집힌 인생···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
2026.08.28 (금)
▲지난 10일 만난 정일영 인하대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 초빙교수가 모교인 인하대 강의실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치듯 바게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의실 조명은 프랑스 국기 색을...
|
|
히말라야에 200개 시한폭탄 더 있다··· 제2·3의 네팔 참사 올 수도
2026.08.28 (금)
온난화에 빙하호 2만5000개 넘어
200개는 붕괴 고위험 호수로 추산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네팔과 연결된 코시·간다키·카르날리 3개 유역의 빙하 호수 3624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47개가 범람 가능성이 큰 ‘고위험 빙하...
|
|
9월 버나비 노스로드, K-푸드로 물든다
2026.08.28 (금)
로히드 역 인근서 9월 5~6일 개최
150개 부스에 30개 이상 공연 진행
BC 밴쿠버 한인회와 버나비 노스로드 BIA가 공동 주최하는 ‘2026 North Road K-Food Festival’이 오는 9월 5일과 6일 버나비 ‘The City of Lougheed’ 주차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양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
|
10대 소녀 음주 운전, 2명 사망 참사 불러
2026.08.28 (금)
가해자는 가벼운 부상··· 목격자 찾고 있어
▲ /BCHP27일 새벽 랜츠빌(Lantzville) 인근에서 발생한 정면충돌 사고로 2명이 사망한 후, 16세 소녀가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BC 고속도로 순찰대(BCHP)는 당일 오전 3시 경, 웨어 로드(Ware Rd.)...
|
|
한-캐 금융포럼···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모색
2026.08.28 (금)
정부·기업·금융·법조계 70여 명 참석
▲이광석 주밴쿠버 총영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과 서부 캐나다 간 에너지 및 핵심광물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밴쿠버에서 마련됐다.주밴쿠버 대한민국...
|
|
백신 관련 허위 정보, 홍역 공포 부추긴다
2026.08.28 (금)
접종 적은 지역 일수록 감염률 높아
개학 전, 예방접종해야
BC 보건 당국(BCHO)은 미국 당국자들이 퍼뜨리는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백신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앨버타주 보건 책임자인 보니 헨리...
|
|
BC주 거주 부부, 네팔 대홍수에 실종
2026.08.28 (금)
당일 아침 8시 30분경 이후 연락 두절
산사태에 휩쓸린 듯
▲ /XBC주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네팔-티베트 국경 지역의 홍수와 산사태로 실종됐다. 다발과 메가 샤는 티무레(Timure) 지역을 여행하던 중 산간 계곡에서 얼음과 진흙, 바위가 무너져...
|
|
캐나다 경제, 경기 침체 우려 벗었다
2026.08.28 (금)
2분기 GDP 3.3% 성장··· 1분기도 플러스 수정
수출·기업 투자 증가가 견인··· “관세가 변수”
캐나다 경제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기존 발표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초 불거졌던 ‘기술적 경기 침체’ 논란도 사실상...
|
|
|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