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3.3% 성장··· 1분기도 플러스 수정
수출·기업 투자 증가가 견인··· “관세가 변수”
수출·기업 투자 증가가 견인··· “관세가 변수”
캐나다 경제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기존 발표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초 불거졌던 ‘기술적 경기 침체’ 논란도 사실상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연방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2분기 GDP는 연율 기준 3.3% 증가했다. 6월 한 달 GDP도 전월보다 0.3% 늘었다.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보다 1%포인트 낮았지만,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앞서 제시했던 2.5%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출 증가와 기업의 국내 투자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은 3.6% 증가했으며, 특히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투자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온타리오·BC·퀘벡주를 중심으로 주택 재판매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투자가 확대됐다.
◇기업 투자 늘고 소비도 회복세
기업들의 설비 투자도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기업의 자본투자는 2.3% 증가했으며, 기계·장비 등에 대한 지출이 확대됐다.
컴퓨터 및 주변 기기 투자는 16.7% 급증했다. 통계청은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각종 처리 장치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소득은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에너지 기업의 수익을 끌어올린 반면, 높은 가스 가격은 제조 업체의 생산비 부담을 높여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가계 소비도 증가했다. 2분기 가계 지출은 0.8% 늘었으며, 자동차와 임대료 등에 대한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2분기 경제 지표는 소비와 기업 활동, 투자 등이 모두 개선되는 등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6월에는 여러 산업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다. 통계청은 캐나다가 6월 FIFA 월드컵 경기 10경기를 개최하면서 일부 관광·숙박 업종이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역시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기 침체 우려 뒤집은 GDP 수정치
올해 초 통계청은 캐나다 경제가 1분기에 소폭 위축됐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침체 진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1분기 GDP가 연율 기준 0.3%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 침체 논란은 사실상 해소됐다.
BMO의 더그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정치와 2분기의 강한 성장세를 근거로 당초 제기됐던 ‘기술적 경기 침체’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경제 전망까지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7월 GDP 예비 추정치는 제자리걸음을 나타냈으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도 향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아리안 커티스 북미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2분기의 성장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포터 이코노미스트 역시 3분기가 이미 어려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8월과 9월에도 무역 갈등과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경우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GDP 발표는 다음 주 예정된 BoC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oC는 오는 9월 2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캐나다 경제, 경기 침체 우려 벗었다
2026.08.28 (금)
2분기 GDP 3.3% 성장··· 1분기도 플러스 수정
수출·기업 투자 증가가 견인··· “관세가 변수”
캐나다 경제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기존 발표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초 불거졌던 ‘기술적 경기 침체’ 논란도 사실상...
|
|
BC주, 내년 임대료 2.2% 이상 못 올린다
2026.08.28 (금)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 평균 임대료는 4.5% 하락
BC주 정부가 연간 임대료 인상률을 2.3%에서 내년 2.2%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주 정부가 임대료 인상을 물가상승률에 연동시키는 정책을 지속하는 데 따른 것이다.주택·지방자치부...
|
|
9월 기준금리 동결될까··· 美·加 무역갈등 변수
2026.08.28 (금)
2.25% 유지 전망 우세··· 물가·고용 흐름이 금리 좌우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오는 9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리 동결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BoC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당시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세가...
|
|
美 “프랑스어 무역 쟁점 No”··· 캐나다와 협상 숨통 트이나
2026.08.28 (금)
철강·자동차 관세는 아직 난항
미국과 캐나다가 미국 기업에 적용되는 프랑스어 콘텐츠 노출·제품 표기 규정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면서 최근 결렬된 무역 갈등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
|
“혈압 낮추려면 먹어라”··· 영양 전문가 네 명이 공통으로 꼽은 ‘과일’, 뭘까?
2026.08.28 (금)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면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어보자. 최근 줄리나 품파노, 엘리자베스 클링베일 등 미국 영양 전문가 4인이 외신 매체 베리웰헬스를 통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
|
“그동안 버렸는데”··· 의사가 ‘단백질의 보고’라며 추천한 액체, 뭐지?
2026.08.28 (금)
이아라 기자
건강한 아침 메뉴로 요거트가 꼽힌다. 가끔 요거트 위에 떠 있는 백색의 층을 버리고 섭취하는 사람도 있지만, 버리지 않아도 된다. 영국 NHS 소속 일반의 아미르 칸 박사는...
|
|
캐나다, 수산물 빼고 목탄·구리선에 50% 대미 관세
2026.08.27 (목)
캐나다 수산업계 “관세 제외 결정에 안도”
캐나다 연방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대미 보복관세 품목을 일부 조정했다. 수산물을 보복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미국산 목탄과 인쇄물, 석고 제품, 포장용 자재,...
|
|
여성 등반가, 말벌에 수십 번 쏘여 긴급 이송
2026.08.27 (목)
온화한 기후로 더 사나워져
노란 말벌에게는 여러 번 쏘일 수 있어
▲ /LBSR밴쿠버 북쪽 씨 투 스카이 하이웨이(Sea to Sky Highway) 인근에서 한 등반가가 말벌에 수십 번 쏘인 후 헬리콥터로 구조됐다. 초기에는 이 등반가가 100번 이상 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
|
노스 밴쿠버 남성, 성 착취 혐의로 기소
2026.08.27 (목)
1년의 수사 끝에 검거
민사 몰수 절차도 진행
▲ /Port Moody Police Department노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포트 무디 경찰서(PMPD)의 장기간에 걸친 수사 끝에 아동 착취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경찰은 지난해 봄 취약한 청소년이 로어...
|
|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개명
2026.08.27 (목)
“캐나다 당국, 미국에 매우 무례하게 대해”
▲27일 백악관 X(구 트위터)에 게시된 온타리오호 개명 관련 게시물. /The White House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온타리오호(Lake Ontario)의 명칭을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하는...
|
|
로블로, 관세 적용 품목에 ‘T’ 기호 다시 도입한다
2026.08.27 (목)
공급업체 다변화로 활로 찾아
품목 범위도 확대될 것
▲ /Loblaw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로블로 코퍼레이션(Loblaw Cos. Ltd.)이 관세의 영향을 받는 제품을 표시하기 위해 식료품점 진열대 라벨에 'T' 기호를 다시 도입한다고...
|
|
밴쿠버 한인 IT인 200여 명 한자리에··· ‘AI 시대 커리어 전략’ 모색
2026.08.27 (목)
29일 UBC 롭슨스퀘어서 KDD 테크 콘퍼런스 개최
밴쿠버 한인 IT업계 종사자와 학생, 구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의 커리어 전략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린다.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밴쿠버 한인 IT 비영리 커뮤니티...
|
|
‘새학기 시작하는데’…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경고
2026.08.27 (목)
백신 접종률 50% 미만
감염되면 집에 머물러야
새학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의사들이 앞으로 몇 주간 호흡기 바이러스가 더 많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는 지난해 백신 접종률이 50% 미만이었다는 보고서가...
|
|
비 한방울 없이 덮친 네팔 대홍수
2026.08.27 (목)
기후변화로 ‘히말라야 빙하’ 붕괴
사망자 최소 359명··· 실종 1300명 한국인 9명 아직까지 연락 안돼
▲한국 기업이 건설중인 수력발전소도 쓸어간 ‘빙하 물살’ 26일(현지 시각)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두산에너빌리티의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을 급류가...
|
|
加 간호학도들, 치솟는 응시료에 부담 가중
2026.08.27 (목)
국가시험(NCLEX) 응시료 58% 인상
캐나다에서 간호사로 정식 근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가시험 응시료가 대폭 인상되면서 간호학도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캐나다에서 간호사 면허 취득을 위해 치러야...
|
|
“천둥소리 들리면 실내에 머무르세요”
2026.08.27 (목)
27·28일 번개 칠 가능성 높아
기상 경보에 관심 기울여야
지난 주말 밴쿠버에서 기록상 가장 큰 번개 쇼가 펼쳐진 가운데, 이번 주 27일과 28일 양일간 두 개의 저기압이 접근함에 따라 더 많은 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
|
‘美와 무역 전쟁’ 캐나다, 유럽연합과 밀착 움직임
2026.08.27 (목)
카니 총리, 내달 EU의회서 연설
“강력한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 일각에선 “EU 가입 가능성” 거론
▲백악관이 업로드한 흰머리수리가 캐나다구스(큰캐나다기러기)를 제압하는 사진. 흰머리수리는 미국을 상징하며 캐나다구스는 캐나다의 상징이다. /X(옛 트위터) 캡처최근 ‘무역...
|
|
‘안약’ 일반약과 전문약, 무슨 차이?
2026.08.27 (목)
눈이 뻑뻑하거나 충혈되면 약국에서 안약부터 찾는다. 반면 녹내장이나 눈의 염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의사가 처방전을 내준다. 모두 눈에 넣는 약인데, 어떤 것은 약국에서 바로 살...
|
|
요실금 있는데, 물 적게 마시면 좋아질까요?
2026.08.27 (목)
요실금을 앓고 있으면 소변이 새거나 화장실에 자주 갈까봐 수분 섭취를 줄이기 쉽다. 하지만 물을 적게 마신다고 해서 요실금 증상이 완화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
|
세입자 집을 ‘실거주’로 속여···10만 불 탈세한 리얼터
2026.08.26 (수)
주택 매각 차익 미신고로 유죄··· 9개월 조건부 형
밴쿠버의 한 부동산 중개인이 주택 매각으로 발생한 과세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10만 달러가 넘는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9개월의 조건부 형을 선고받았다.캐나다...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