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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끝나자 소비도 끝?··· 7월 소비경기 ‘빨간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8-21 11:16

7개월 연속 증가세··· 7월 예비치 0.8% 감소
고용·소득 개선 기대 속 소비 회복 여부 주목



캐나다 소매판매가 6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7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예비 추정치인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고물가와 주거비 부담 속에서도 버텨온 소비가 다시 주춤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6% 증가한 743억 달러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일반상품 소매판매가 2.7% 증가하는 등 9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에서 판매가 늘었으며, 물량 기준 판매도 1.5% 증가했다.

다만 소비 증가가 모든 분야에서 나타난 것은 아니다. 주유소 및 연료 판매는 4.1% 감소했고, 식품·음료 소매판매도 0.4% 줄었다. 특히 슈퍼마켓과 식료품점 판매가 0.6% 감소했다. 주유소 판매 감소는 6월 휘발유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으며, 실제 판매량은 오히려 4.2% 증가했다.

주목할 것은 7월 소비 흐름이다. 통계청의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실제 감소로 확정되면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처음으로 끊기게 된다. 다만 통계청은 해당 수치가 추후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 흐름이 여전히 견조하지만, 최근 두 달의 증가세만으로 장기적인 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 리서치 앤드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6월 소비 증가가 여러 업종에서 고르게 나타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FIFA 월드컵에 따른 일시적인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소비가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앤드루 그랜섬 CIBC 캐피털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간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만큼 7월 명목 판매가 감소하더라도 소비의 기조적인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저소득층 지원 확대, 모기지 재융자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등을 근거로 2027년 소비지출 전망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7월 소매판매 감소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소비 회복세가 꺾이는 신호인지는 향후 고용과 소득 흐름을 함께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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