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정서에 흐르는 한과 신명
캐나다 한국문협(회장 하태린)은 지난 4일 버나비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에서 ‘한국의 설화문학’을 주제로 문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이원배 시인·수필가가 강연을 맡아 한국 설화의 문학적 가치와 현대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 강사는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됐고, 그리스 신화는 오랫동안 유럽 문화와 정서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며 “한국에도 이에 못지않은 풍부한 설화가 있지만 무속과 연관됐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설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신과 함께’, ‘도깨비’, ‘푸른 바다의 전설’, ‘장화홍련전’, ‘바리공주’ 등 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작가들도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와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 다양한 문학 작품 창작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문협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 캐나다 한인 문화유산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 순회 강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협 관계자는 “한국 설화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통해 차세대에게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전하고, 다양한 문화권에도 한국 설화의 가치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문학 발전과 한인 문화유산 박물관 건립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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