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8월 ‘이달의 수산물’로 새우와 장어류를 선정했다. 이달의 수산물은 국민에게 제철 수산물의 영양 가치와 조리법 등을 알리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수부가 운영하는 제도다. 제철 시기와 대중성, 공급 안정성, 물가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8월의 수산물로 꼽힌 새우와 장어는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각각의 영양 효과와 섭취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새우
새우는 대표적인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흰다리새우는 지방 함량이 낮고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근육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다이어트 중 단백질을 보충하기에도 좋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미네랄 성분인 셀레늄도 풍부하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도 관여해 신체 에너지 생성과 대사 기능을 돕는다. 특히 자연산 대하에는 칼슘과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다.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며, 베타인은 간 기능을 보호하고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춰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새우는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브로콜리나 파프리카, 피망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면 항산화 효과가 커진다. 레몬즙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새우의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인 트로포미오신은 익혀도 없어지지 않는다. 익혀 먹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새우장 형태로 섭취할 때는 나트륨 함량에 유의한다. 간장에 숙성하는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장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어 체력 회복과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영양을 보충하기 좋은 음식이다.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A는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고, 망막 기능을 유지해 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장어에는 관절과 연골 건강에 좋은 콘드로이친 성분도 들어 있다. 지친 몸에 기력을 불어 넣는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장어는 생강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생강의 쇼가올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지방이 많은 장어의 소화를 돕고, 진저롤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어 특유의 비린내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묵은지나 부추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묵은지의 새콤한 맛이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항산화 성분이 비타민A와 함께 작용한다. 부추의 알리신은 소화를 돕는 동시에 장어에 들어 있는 비타민B1의 체내 흡수를 높여 피로 회복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복숭아와 포도, 사과, 블루베리처럼 유기산이 많은 과일은 장어와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유기산이 장어의 지방 소화를 방해해 복통이나 설사, 배탈을 유발할 수 있다. 장어와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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