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 영사관도 포함
미국 국무부가 해외 외교 공관 5곳을 폐쇄하는 계획을 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해외 외교망을 축소하는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주 말 일부 의회 상임위원회에 보낸 통보문에서 ▲캐나다 위니펙 ▲일본 나고야 ▲인도네시아 메단 ▲카메룬 두알라 ▲그레나다 세인트조지스에 있는 미국 공관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통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내용을 전했다.
복수의 해외 공관을 한꺼번에 폐쇄하는 사례는 특정 지정학적 사건과 무관하게 추진되는 경우가 드물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초 출범 직후부터 미국의 해외 공관 약 12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당시 보도했다. 이는 정부 조직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에 맞춰 재편하려는 정책의 일환이었다.
당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최대 30개 해외 공관을 대상으로 하는 보다 대규모 폐쇄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일부 소규모 공관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낮고 필수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과 일부 전직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해외 외교망 축소와 함께 대외 원조를 담당했던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기능 축소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약화되고, 그 공백을 중국과 러시아 같은 경쟁국이 메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수십 개 부서를 통폐합하고 수백 명의 직원을 감축했지만, 실제 해외 공관이 폐쇄된 사례는 없었다.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관련 질의에 대해 공관 폐쇄 계획 자체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해외 외교망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의회 통보 절차도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비용 절감 조치가 보수 진영이 비대하고 관료주의적이라고 지적해 온 국무부 조직을 적정 규모로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폐쇄 대상 가운데 그레나다 세인트조지스는 미국 대사관이며, 위니펙·나고야·메단은 영사관, 카메룬 두알라는 대사관 분관이다. 영사관과 분관은 일반적으로 수도 외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 및 영사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중국과 영향력 경쟁이 치열한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해외 공관을 새로 개설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은 두알라와 위니펙에는 외교 공관을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세인트조지스와 나고야, 메단에는 외교 거점을 두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칠리왁서 항공기 두 대 충돌 후 추락
2026.08.04 (화)
사상자는 없어··· 사고 원인 조사 중
▲ /1st Due Media 영상 캡쳐칠리왁 인근 상공에서 3일 비행학교 소속 항공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성명을 통해 지난 3일에...
|
|
미국, 캐나다 등 5개 해외 공관 폐쇄 추진
2026.08.04 (화)
위니펙 영사관도 포함
▲미국 국무부 /Getty Images Bank미국 국무부가 해외 외교 공관 5곳을 폐쇄하는 계획을 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해외 외교망을 축소하는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사안에...
|
|
멕시코 소방관, BC주 산불 지원 나선다
2026.08.04 (화)
300명 이상 지원 나서
가장 어려운 지역 투입 예정
▲ /BCWS멕시코 소방관 100명 이상이 3일 BC주의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애보츠포드 국제공항(AIA)에 도착했다. 현재 BC에는 100여 건이 넘는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번 멕시코...
|
|
산불 연기로 주황빛 하늘··· 대기질 ‘비상’
2026.08.04 (화)
프레이저밸리 대기질 경보··· 통제 안 된 산불 50건
BC주 내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기가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까지 확산하면서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은 4일 아침, 산불 연기로 하늘이 주황빛...
|
|
몰디브 파견 가면 ‘험지 수당’ 주는 영국
2026.08.04 (화)
인도네시아 발리, 몰디브,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는 세계적 휴양지(world-class resort destination)다. 그런데 이런 곳에 파견돼 근무하는 공무원(civil servant)에게 외딴곳에서 일하느라...
|
|
“암 위험 높인다”··· 의사들 함부로 안 먹는다는 ‘약’의 정체는?
2026.08.04 (화)
영국 ‘데일리메일’에 세 명의 종양학자가 꼽은 암 예방 생활수칙이 공개됐다. 무엇일까? ◇적색육·가공육 섭취 줄이기 영국 런던 암 연구소·로얄 마스덴 NHS 재단...
|
|
“여드름 잡으려다 이게 무슨 일?” 약 복용 전 꼭 알아야 할 ‘치명적’ 부작용
2026.08.04 (화)
여드름 관리를 위해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상이 발견됐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
|
그라우스 마운틴 명물 회색곰 ‘그라인더’ 세상 떠나
2026.07.31 (금)
25년간 관광객 맞이··· 척추 질환으로 안락사 결정
▲/Grouse Mountain밴쿠버의 대표 관광지인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에서 25년간 지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회색곰 ‘그라인더(Grinder)’가 세상을 떠났다.그라우스 마운틴은 31일...
|
|
밴쿠버 캐넉스 위한 전용 시설 생기나··· 밴쿠버시와 MOU 체결
2026.07.31 (금)
전용 연습 시설 없는 유일한 팀
지역 청소년 프로그램도 확대
캐넉스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CSN)가 밴쿠버 시와 브리타니아 지역에 새로운 하키 개발 시설을 검토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SN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계획에 따라...
|
|
새로운 헌혈 센터, 사우스 써리에 문 열어
2026.07.31 (금)
8개 병상 마련돼··· 주 6일 헌혈할 수 있어
새로운 헌혈 센터가 오는 8월 4일 사우스 써리에서 문을 연다. 이는 사우스 써리 소재의 최초 헌혈 센터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에...
|
|
화이트캡스-LAFC전, 놓치면 아쉬운 관전 포인트
2026.07.31 (금)
8월 1일(토) 서부 1·2위 맞대결
작년 플레이오프 명승부 재현 기대
▲/MLS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다시 한번 BC 플레이스에서 맞붙는다. 오는 토요일 오후 4시 30분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정규시즌 한 경기를 넘어...
|
|
운전대·페달 없는 무인택시 ‘죽스’, 美서 첫 승인
2026.07.31 (금)
▲아마존의 로보(무인) 택시 '죽스'가 지난 202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죽스운전대도 가속·브레이크 페달도 없는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
|
트럼프 행정부, 美유학생에 10만 달러 ‘취업 수수료’ 부과 검토
2026.07.31 (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The White House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이 미국에서 취업할 때 10만달러(약 1억450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
|
캐나다, ‘SEO’ 설립으로 기업 수출 돕는다
2026.07.31 (금)
‘美’ 의존도 줄일 것
전방위적 지원 이뤄질 듯
연방 정부가 캐나다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및 미국 의존도 감소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적 수출 사무소(SEO)를 설립한다. 마닌더 시두 국제무역부 장관은 30일 연방 정부가...
|
|
근로자 체불임금 회수 빨라진다
2026.07.31 (금)
8월 1일부터 고용기준국 민원 처리 개편
고용주 항소 시 체불 임금 우선 예치해야
8월부터 BC주의 근로기준 관련 민원 처리 방식이 대폭 개선된다. 앞으로 고용주가 임금 지급 명령에 불복해 항소하려면 지급해야 할 금액을 먼저 예치해야 하며, 근로자들은 체불임금 등을...
|
|
연방 정부, 전기차 충전소 확장에 1090만 불 투자
2026.07.31 (금)
400개의 충전소 설치 예정··· 공공 교육 캠페인도 지원
연방 정부가 대폭적인 전기 자동차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정부는 캐나다의 전기 자동차 네트워크 확장에 1090만 달러를 투자해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새로운 충전기를 설치하고 공공...
|
|
“5월 경제도 성장했다”··· GDP 0.3% 증가
2026.07.31 (금)
두 달 연속 성장세 보여··· 상품·서비스 부문 동반 성장
캐나다 경제가 두 달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SC)은 31일 5월 경제가 꾸준히 성장했으며, 2분기 전체적으로도 견실한 반등세를 보일...
|
|
“혈압 낮추는 효과”··· 꾸준히 마시면 좋은 ‘주스’는?
2026.07.31 (금)
혈압 관리의 기본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
|
밥만 먹으면 혈당 치솟을 때, 간단하고 확실한 ‘의외의 해결책’ 3가지
2026.07.31 (금)
식사 후 졸리거나 피로하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할 수 있다. 혈당이 올랐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
|
션윈 극단, 국립예술센터에 소송 제기
2026.07.30 (목)
올해 이후 공연 거부당해··· 중국 정부 외압 의심
▲ /Shen Yun Show20여 년간 공연을 이어온 션윈 극단(Shen Yun show)이 국립예술센터(NAC)의 무기한 공연 중단 결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29일 연방 법원에 제출된 사법 심사 신청서에서 오타와...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