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다시 덥고 건조한 날씨 이어질 것
BC주 클린턴 인근에서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이 이번 주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이 추가 대피령을 발령했다.
톰프슨-니콜라 지역구역청(TNRD)은 27일 오전 70마일하우스(70 Mile House) 일대에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 준비를 권고한 데 이어 하루 만에 강제 대피로 전환한 것이다. 이번 대피령은 약 650개 부동산에 적용된다.
대피령의 원인이 된 피어레이크(Pear Lake) 산불은 지난 25일 피프티나인크리크(Fiftynine Creek) 산불과 합쳐졌으며, 27일 오전 기준 피해 면적은 약 6만3368헥타르(633㎢)에 달한다.
BC 산불관리청(BCWS)은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다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주 내내 산불 확산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시속 15~25km의 바람이 불고, 순간 최대 50km의 돌풍이 예상된다. BCWS는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서 이번 주 산불이 극단적인 형태(extreme fire behaviour)로 번지고 피해 규모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프레이저 캐니언 보스턴바(Boston Bar) 인근에서는 ‘브런즈윅 산불군(Brunswick Complex)’의 영향으로 대피령과 대피 준비령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다만 BCWS는 지난 주말 기온 하락과 습도 상승으로 해당 지역의 산불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졌으며, 이러한 기상 여건이 이번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불 영향으로 1번 고속도로(Highway 1)는 스퍼줌크리크 로드(Spuzzum Creek Road)와 재커스 서밋(Jackass Summit) 구간 양방향이 계속 통제되고 있다.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출발 전 드라이브BC(DriveBC)를 통해 최신 교통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BCWS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기준 BC주에서는 135건이 넘는 산불이 진행 중이다. 진화 작업 지원을 위해 유콘, 앨버타, 멕시코에서 추가 소방 인력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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