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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원 1위 ‘노년 백내장’… 수술 언제 받아야 할까?

신소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6-11 09:2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8일 발표한 ‘2025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으로 입원한 환자는 35만2705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의료비는 6139억6000만원에 달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처럼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거나 염증·외상 등이 생기면 투명성을 잃고 뿌옇게 변한다. 그 결과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인다.


특히 노년 백내장은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 인구의 약 70%, 70세 이상에서는 약 90%가 백내장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년 백내장 입원 환자는 2023년 32만61명, 2024년 33만7270명으로 매년 4~5%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영향으로 노년 백내장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환자 수와 의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야 뿌옇고 물체 두 개로 보이면 의심을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 저하다. 초기에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색이 바래 보이는 정도지만, 진행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특히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하거나 ▲야간 운전이 어렵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단안 복시)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수정체의 굴절률이 변해 일시적으로 근시가 심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원래는 돋보기를 써야 했던 사람이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잔글씨가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변화일 뿐, 백내장이 더 진행되면 수정체 혼탁이 심해져 시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불편 커지면 수술 고려해야… 인공 수정체 삽입

백내장은 응급질환은 아니어서 반드시 빨리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약물로 혼탁 자체를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이다. 눈의 검은자나 흰자에 작은 구멍을 만든 뒤, 초음파 기구를 넣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 수정체를 넣지 않으면 눈의 굴절력이 크게 변해 약 +20디옵터에 달하는 매우 두꺼운 원시 안경(돋보기와 같은 볼록 렌즈)을 항상 써야 할 수 있어, 대부분 인공 수정체를 함께 삽입한다.


수술 후에는 보통 1~4주 동안 항생제와 항염증 점안약을 사용한다. 이 기간 동안 수술 부위가 아물고 시력이 회복된다. 약 4~6주 후에는 새 눈 상태에 맞춰 안경을 다시 맞추면 시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다만 당뇨망막증, 황반질환, 녹내장, 시신경 손상 등 다른 안과 질환이 함께 있으면 시력 회복이 늦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먼지가 많은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 시청이나 독서, 컴퓨터 사용은 가능하지만, 취침 시에는 약 4주 정도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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