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츠포드·칠리왁 등 공동 대응체 구성
홍수 대응 인프라 국가사업 지정 요구
홍수 대응 인프라 국가사업 지정 요구
BC주 5개 도시가 반복되는 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연방정부에 예방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애보츠포드, 칠리왁, 호프, 메릿, 프린스턴 등 5개 지방자치단체 시장들은 이번 주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캐나다 지방자치단체연합(FCM) 연례 총회에 참석해 연방정부 관계자들에게 관련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홍수로 인한 교통망 단절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5개 도시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최근 몇 년간 반복된 대규모 홍수로 주요 도로와 물류망이 자주 끊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2021년 BC주를 강타한 대기강(Atmospheric River) 당시 트랜스-캐나다 하이웨이와 코퀴할라 하이웨이가 수주간 폐쇄됐고, 메릿과 로어 메인랜드를 잇는 8번 하이웨이는 약 1년 가까이 통행이 차단된 바 있다.
로스 시멘스 애보츠포드 시장은 마크 카니 총리가 새로 추진 중인 물류·에너지 인프라 강화 정책이 이번 협력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국가 간 물류와 에너지 이동을 핵심 과제로 보고 있는 만큼, 홍수 대응 역시 같은 차원의 국가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서부 해안 물류 축은 1번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천연가스·석유 파이프라인, 철도, 그리고 밴쿠버 항만으로 연결되는 핵심 물류 인프라가 밀집된 구간이다. 빅터 스미스 호프 시장은 “이 구간이 막히면 캐나다 전체 경제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2021년 홍수 당시 애보츠포드 지역에서는 수마스 프레리 일대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가 침수 직전까지 위협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칠리왁은 당시 폭우로 주요 도로가 차단되면서 사실상 외부와 고립돼 항공편 외 이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지자체들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연방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해 이 사안을 공식 의제로 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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