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주급 1348달러··· 전국 평균보다 높아
연봉으론 7만 달러··· 생활비 부담은 여전
연봉으론 7만 달러··· 생활비 부담은 여전
BC주 근로자의 평균 주급(Average Weekly Earnings)이 전국 평균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BC주의 평균 주급은 1348.36달러로 전국 평균인 1333.23달러보다 약 15달러 높았다.
통계청은 전국 평균 주급과 BC주 평균 주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은 임금 인상뿐 아니라 고용 구조 변화, 근로시간 증가, 비교 기준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는 통계청의 고용·급여·근로시간 조사(SEPH)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임금 근로자이며, 자영업자와 비법인 사업체 소유주, 전문직 공동사업자, 농업 종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주급 기준으로 계산하면 BC주의 평균 연봉은 약 7만114달러에 달한다. 이는 구인·채용 플랫폼 집리크루터(ZipRecruiter)가 집계한 밴쿠버 지역 중위 연봉 6만830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별 평균 주급을 살펴보면 온타리오주가 1368.71달러, 앨버타주가 1371.07달러로 BC주보다 다소 높았다. 준주 지역은 더욱 높은 수준을 기록해 유콘은 1520.39달러, 노스웨스트 준주는 1741.07달러, 누나부트는 1874.95달러에 달했다.
반면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1177.97달러), 노바스코샤(1210.83달러), 매니토바(1214.49달러)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임금 수준만으로 실질적인 생활 여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BC주를 캐나다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특히 주택 가격과 임대료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에 속한다.
BC주의 법정 최저임금은 이달 초 시간당 17.85달러에서 18.25달러로 인상됐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근로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생활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임금(Living Wage)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식비, 주거비, 보육비, 교통비 등 기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시급을 의미한다.
BC 정책솔루션즈(BC Policy Solutions)와 리빙웨이지 BC(Living Wage BC)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임금은 시간당 27.85달러로, 현재 BC주 최저임금보다 약 10달러 높다.
이에 따라 BC주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체감 소득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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