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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정부, 화이트캡스 관련 스타디움 양도설 일축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4-29 16:29

정부·구단·MLS 간 잔류 조건 협의 본격화
BC주 정부가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를 구제하기 위해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의 운영권을 넘기는 방안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일부 언론이 전날 정부가 해당 방안에 열려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달리, 주정부 고위 인사들은 오늘 해당 옵션을 사실상 부인하며, 구단의 연고지 유지를 위해 MLS 측에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라비 칼론 일자리·경제성장 장관은, 화이트캡스의 운영권을 넘기는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비는 “그 사안은 현재 논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지 않다”며 “그 이유는 단순하다. 화이트캡스가 BC 플레이스 운영권을 인수하는 데 어떠한 관심도 보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해당 방안이 정부뿐 아니라 구단 및 리그 차원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토론토 FC가 공공 소유 경기장인 BMO 필드를 운영하는 사례처럼, 공공 자산을 특정 구단이 운영하는 모델은 다른 지역에도 존재한다.

이비 수상은 BC 플레이스가 단일 구단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 경기장이 콘서트, 컨벤션,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복합 문화 시설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7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약 2억 달러 규모의 시설 개선이 진행됐으며, 팬 존, 식음료 시설, 라운지, 엘리베이터, 미디어 시설 개선과 함께 대형 중앙 스크린 교체 등이 포함됐다.

그는 “BC 플레이스는 수익 창출 시설이라기보다는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는 중요한 공공 인프라”라며 “BC 라이언스와 화이트캡스를 포함한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MLS에 구체적 요구안 제시해야” 

주정부는 구조적 개편 대신 MLS와 구단 측이 구체적인 요구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비 주수상은 아직까지 명확한 제안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MLS 커미셔너와의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구단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캡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모두의 공통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화이트캡스는 2024년 12월 매각 절차에 돌입한 이후, BC 플레이스에서의 제한적인 운영 권한이 수익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식음료 판매, 스폰서십, 운영 비용, 일정 조정 등의 제약이 문제로 지적됐다.

구단은 지난 16개월 동안 100개 이상의 잠재 투자자와 논의했지만, 현재까지 밴쿠버 잔류를 보장할 실질적인 인수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일부 MLS 구단주들이 화이트캡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팬들과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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