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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의 협상에 에너지 카드 사용한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4-27 09:48

재작년, 대미 에너지 수출액 약 1700억 달러 달해
온타리오주는 美 전역 150만 가구에 전력 공급

▲ /Getty Images Bank





캐나다-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CUSMA) 재검토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팀 호지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에너지 수출국으로서의 캐나다가 가장 강력한 카드라고 밝혔다 .


호지슨은 토론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캐나다가 에너지 부문을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취임 2년 차의 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지슨은 에너지 및 천연자원 부문이 CUSMA 재협상에서 캐나다의 가장 강력한 카드로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중요한 것은 어떤 카드가 가장 유리한지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력, 임산물, 광물 등이 바로 캐나다가 가진 최고의 카드라고 덧붙였다. 


TD 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의 에너지 수출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캐나다의 대미 에너지 제품 수출액은 약 17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캐나다산 원유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최대 30~70센트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2023년 온타리오주는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의 150만 가구에 직접 전력을 공급했다. TD 은행 보고서는 캐나다의 에너지 수출을 제외하면 미국은 캐나다와의 무역에서 약 450억 달러(US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간 원유 및 석유 제품 운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파이프라인 인프라 건설 허가를 포함한 여러 파이프라인 건설을 허가했다.


호지슨은 취임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전력과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인공지능부터 첨단 제조, 광물 처리까지 우리가 가진 주요 목표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방 정부가 내년 봄까지 최소 5~10개의 주요 신규 프로젝트가 최종 투자 결정 단계에 도달하거나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캐나다-앨버타 파이프라인 계약 관련 업무도 진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 카니 총리와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은 지난해 11월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며 새로운 송유관 건설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핵심 제안은 앨버타주에서 캐나다 서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역청 파이프라인 건설로,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역청을 하루 30만~40만 배럴 추가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호지슨은 “이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매년 평균 314억 달러를 GDP에 추가할 수 있으며, 이는 캐나다 GDP를 매년 1.1%씩 증가시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에는 앨버타주에 원자력 및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캐나다 서부 전역에 새로운 수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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