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etty Images Bank
캐나다 포스트가 지난해 세전 15억7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이다.
캐나다 포스트는 연례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재정적 손실이 전년도 세전 손실액인 8억4100만 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약 5%인 3억1500만 달러가 감소했는데, 캐나다 포스트는 지난해 소포 물량이 32.6%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캐나다 포스트 노동자들이 새로운 계약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쟁의 행위를 벌이며 전국적으로 이어진 파업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많은 고객이 민간 택배 업체로 옮겼기 때문이다 .
이런 가운데 캐나다 우편노동자조합(CUPW) 조합원들은 20일부터 새로운 단체협약 비준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이 과정은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협약을 승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파업 기간 소포 매출이 전년 대비 8억5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캐나다 포스트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자회사 푸롤레이터(Purolator)의 2억5600백만 달러 이익으로 다소 상쇄되었다.
하지만 캐나다 포스트는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손실된 소포 물량을 되찾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서비스를 현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초 캐나다 포스트는 전국에서 여전히 가정배달 서비스를 받고 있는 400만 가구를 공동 우편함 서비스로 전환하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지난가을 발표한 대규모 개혁의 일환으로, 우편배달 기준 완화와 과거 농촌 지역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교외 또는 도시 지역으로 변모한 일부 우체국 폐쇄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정부와 캐나다 포스트는 농촌, 외딴 지역 및 원주민 공동체를 위한 배송 서비스는 유지한다고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캐나다 포스트는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지난해 경영진 일부를 해고했으며, 인력 감축을 예고했다.
정부는 캐나다 포스트가 채택한 이 혁신 계획을 통해 매년 수억 달러를 절감하고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포스트는 올해 초 연방 정부로부터 추가로 1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캐나다 포스트는 20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입장에 동의하며, 캐나다 포스트가 혁신을 거듭하여 납세자 자금으로 지원되는 대출에 대한 의존도를 끝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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