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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도 여전히 우울한 노동자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4-02 11:06

생활비 상승 분 상쇄 못 해···앨버타주는 15달러 동결 유지

▲ /Getty Images Bank


올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며 캐나다의 대다수 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생활비 상승으로 새로운 임금 인상률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리자이나 대학교 경영대학의 앤드류 스티븐스 부교수는 “우리가 구매력을 말할 때는, 소비자가 자동차 연료를 가득 채우거나, 음식을 사거나, 임대료를 지불하는 등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임금과 소득이 출근하고, 생활하고, 공과금을 내고, 주거비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스코샤주의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지난 1일부터 시간당 25센트 인상된 16.75달러를 받게 되었는데, 10월에는 17달러로 다시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노바스코샤주 놀란 영 노동·기술·이민부 장관(MLSI)은 “이번 인상으로 열심히 일하는 노바스코샤 주민들의 주머니에 식료품, 임대료, 일상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더 많은 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바스코샤 노동조합연맹(NSFL)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자들이 생활임금 수준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으며,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생활임금 적정액을 시간당 27.60달러로 제시했다.

해당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스코샤주의 생활임금은 동부 주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는 25.31달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는 22.77달러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2개 주 모두 1일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었는데, 뉴펀들랜드는 시간당 16.35달러, 노바스코샤주는 17달러가 됐다. 

앨버타주의 최저임금은 2018년부터 유지되어 온 15달러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에드워드 에스버두 가사 도우미는 “상황이 나아져서 가족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광 성수기에는 초과 근무에 의존하지만, 가을과 겨울의 비수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식료품이나 휘발유 가격 등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어,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도록 임금 수준을 어떻게든 균형 있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웃 주인 서스캐처원주에서는 최저 임금이 오는 10월에 15.35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같은 달에 매니토바주의 최저 임금도 16.40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니토바 노동조합연맹(MFL) 케빈 레벡 회장은 “매니토바주에 저소득 노동자 문제가 심각한 것은 분명하며,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마트나 주요소에 갈 때마다 식료품 가격과 기름값이 오르는 것을 보고 있다”며 “임대료나 모기지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CCPA)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위니펙 거주자의 적정 생활임금은 시간당 19.77달러로 나타났다.

퀘벡주의 최저임금 또한 5월에 16.6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에는 BC주의 연간 인상률이 18.2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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