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하다 느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 /Getty Images Bank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캐나다인은 정부가 알고리즘 기반 가격 책정을 금지하거나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알고리즘 기반 가격 책정이 같은 제품에 대해 서로 다른 가격을 지급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데이터 여론조사 기관인 아바쿠스(Abacus)가 캐나다인 19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절반(52%)이 해당 관행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31%는 허용하되 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바쿠스의 데이비드 콜레토 CEO는 대다수가 알고리즘 가격 책정이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영향은 느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캐나다인이 어떤 식으로든 이러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해 이처럼 민감한 이유는 기본적인 공정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가격이 같아야 한다는 핵심 원칙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윈더 소매 분석가는 “알고리즘 기반 가격 책정이란 기업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가 설정한 속성에 따라 각기 다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잠재 고객의 소득 수준 및 인구통계학적 정보부터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기반으로 할 수 있다.
겔프 대학교 마이크 폰 마소 식품 경제학자는 “현재 알고리즘 가격 책정에 대한 명시적인 규정은 없지만, 소비자는 불공정하거나 차별적인 관행을 신고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하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통계학적 차이를 근거로 사람들에게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편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바쿠스 여론조사에 참여한 일부 응답자들은 차별 가능성, 투명성 부족, 생필품 가격 부담 능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소비자 데이터 수집과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폰 마소는 “수요나 시간대에 따라 가격을 바꾸는 것은 소매업에서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이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일부 식료품점에서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멤버십 카드 소지자를 위한 가격을 책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골손님이면 앱을 통해 특정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알고리즘 기반 가격 책정 방식”이며 “고객의 이전 구매 내용과 현재 위치를 분석하여 고객이 원할 만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고리즘 기반 가격 책정은 식품 소매업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는 2024년 알고리즘 기반 가격을 도입하려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2025년 12월, 온라인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Instacart)는 일부 고객이 같은 매장에서 같은 제품을 같은 시간에 주문했을 때 가격이 다르게 표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컨슈머 리포트와 진보적인 시민단체인 그라운드워크 콜래버러티브(GC), 모어 퍼펙트 유니언(MPU)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실험에서 식료품의 거의 4분의 3을 다양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를 위해 연구진은 미국 내 4개 도시에서 437명의 쇼핑객을 대상으로 실제 실험을 진행하는 독립적인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고리즘 기반 가격 책정 방식은 미국 일반 가정의 식료품 가격에 약 1200달러의 변동을 초래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격이 투명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가격 비교를 할 수 없다”며 “가격을 예측할 수 없으면 소비자는 제대로 예산을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여론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되어 오차범위를 산정할 수는 없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고재권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500만 해외 거주 캐나다인에 투표 지원 강화해야
2026.03.23 (월)
투표율 한 자릿수 초반 머물러···온라인 투표 허용해야
▲ /Getty Images Bank 해외에 거주하는 캐나다인의 투표 참여에 대한 장벽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에 거주하는 캐나다 자유당 지지자의...
|
|
알고리즘 기반 상품 가격··· 믿을 수 없어 금지해야
2026.03.23 (월)
응답자 52%, 같은 제품에 다른 가격 우려
불공정하다 느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 /Getty Images Bank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캐나다인은 정부가 알고리즘 기반 가격 책정을 금지하거나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알고리즘...
|
|
BC 테슬라 운전자, 자율주행 모드 키고 ‘졸음 운전’ 적발
2026.03.23 (월)
핸들 놓고 운전은 불법··· 368달러 티켓 발부
▲지난 17일, BC 고속도로 순찰대 경관이 테슬라 운전자가 핸들을 놓고 졸음 운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BC Highway Patrol출근길 자율주행 중인 차량 안에서 잠든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
|
씻어도 나는 노인 냄새··· 원인은 ‘여기’에 있었다
2026.03.23 (월)
나이가 들면 젊을 때 없던 특유의 체취가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흔히 ‘노인 냄새’라고 불리며 종종 위생 문제로 오해받지만, 사실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노인...
|
|
카니 정부···3년 내, 정규직 공무원 1만2000명 이상 감원한다
2026.03.23 (월)
각 기관·부처 잇따른 감원 계획 내놔
전국 노조, 우려 표명하고 나서
▲ /Getty Images Bank연방 부처 및 기관들이 향후 3년 동안 1만2000명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방 부처 및 기관들이 카니 정부의 비용 절감 목표를...
|
|
에어캐나다 항공기, 뉴욕 공항서 착륙 중 충돌
2026.03.23 (월)
조종사 2명 사망·승객 41명 부상
항공기가 착륙 후 소방차 들이 받아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기가 미국 뉴욕 퀸즈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에서 소방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 조종사 2명이 숨지고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이 부상을...
|
|
메트로 밴쿠버, 기름값 얼마나 더 오를까?
2026.03.23 (월)
리터당 2.14달러 넘어서
CLC, 정부의 적극적 조처 촉구
▲ /Getty Images Bank 지난주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메트로 밴쿠버 기름값이 리터당 2.14달러를 넘어섰다. 개스버디 닷 컴(GasBuddy.com)의 분석가들은 지난 22일 400개 이상의 지역...
|
|
의사가 꼽은 ‘신장 망가뜨리는 습관’ 7가지
2026.03.20 (금)
▲/Getty Images Bank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혈압 조절을 돕는 중요한 장기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샬라브 아그라왈 박사는 16일 인도 건강매체...
|
|
2세 영아 끼임 사망··· 현대 팰리세이드 리콜
2026.03.20 (금)
캐나다·미국서 약 7만 대··· 전동 시트가 원인
▲현대 SUV 팰리세이드 모델.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일부 모델이 2세 영유아 사망 사고를 계기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리콜된다. 리콜 대상은 캐나다에서 판매된 2026년식...
|
|
되살아난 소비··· 유가 급등이 변수로
2026.03.20 (금)
1월 소매판매 1.1%↑··· 2월도 0.9% 증가 예상
향후 연료비 부담에 비필수 지출 위축 가능성
캐나다 소비가 연초 증가세를 이어가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가 급등 여파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향후 소비 위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2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
|
BC주 신용등급 하향···133억 불 적자 탓?
2026.03.20 (금)
타 신용평가 기관도 뒤따를 가능성 높아
▲ /Getty Image Bank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18일 BC주의 신용등급을 ‘Aa2’로 하향 조정하며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이는 BC주 정부가 지난 2월 2026~2027년 예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
|
이비 수상, 무역 사절단 이끌고 中 방문한다
2026.03.20 (금)
BC주 경제에 도움 기대
구체적 일정은 아직 미정
▲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 BC Government이비 수상이 올해 말 중국을 방문한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19일 올해 말 무역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
프레이저 밸리 일부 지역, 비상사태 선포 됐다
2026.03.20 (금)
비상사태 4월 2일까지 유지될 수도
▲ /Getty Images Bank프레이저 밸리 지역 자치구(FVRD)가 홍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위험 증가로 E 선거구(칠리왁 남부 산악·계곡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BC 강수량 예측...
|
|
화상 위험으로 오븐 수천 대 리콜··· “즉시 사용 중단”
2026.03.19 (목)
캐나다·미국서 총 62건 사고 보고
캐나다에서 화상 위험이 제기된 가스레인지(오븐 일체형) 수천 대가 리콜됐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리콜 공지에 따르면 일부 ‘Frigidaire’ 브랜드...
|
|
세금 드롭박스 폐지··· CRA, 오프라인 접수 종료
2026.03.19 (목)
세금 신고도 완전 디지털로 전환
캐나다 국세청(CRA)이 세금 신고용 드롭박스(공공 건물에 설치된 서류 투입함) 제도를 이번 세무 시즌 종료 이후 폐지한다.CRA는 현재 전국에 45개의 드롭박스를 운영 중이지만, 이용률...
|
|
코퀴틀람 산사태 발생··· 주택 4채 휩쓸려
2026.03.19 (목)
주민 8명 고립 후 구조··· 정전 피해도
▲/BC Hydro via Facebook[편집자 주]: 구조 인원 수가 코퀴틀람 수색·구조대(SAR)에서 제공한 최신 정보에 따라 8명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코퀴틀람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4채가 토사에...
|
|
캐나다 행복도 순위 세계 25위··· 역대 최저로 추락
2026.03.19 (목)
청년층 삶의질 ‘급락’ 영향··· 美보다도 낮아
▲/Getty Images Bank한때 상위권이던 캐나다의 ‘행복도’ 순위가 하락세를 거듭하며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산하 웰빙연구센터가 1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
|
사적 이미지 유출 피해자, 최대 7만5000불 받는다
2026.03.19 (목)
이전보다 14배나 높아···CRT에 온라인 신청도 가능
▲ /Getty Images BankBC주에서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최대 7만5000달러의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BC주 정부는 사생활 이미지 도용 피해자들이 손해 배상을 청구할 때,...
|
|
써머타임 영구화로 아이들의 등교가 위험하다?
2026.03.19 (목)
어둠 속 등교 크게 위험해
고해상도 물품 제공해야
▲ /Getty Images BankBC주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랭포드의 한 시의원이 최근 BC주 써머타임 영구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BC주는 지난 2일, 주민 93%의 지지로 연중 일광 절약 시간제를...
|
|
캐나다인, 기능적 건강 ‘적신호’ 켜졌다
2026.03.19 (목)
35세 미만 젊은 층, 가장 심각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나빠
▲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의 기능적 건강이 저하되고 있으며, 특히 35세 미만 젊은 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
|
|










고재권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