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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 휘날리며, 봄이 찾아온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3-20 12:27



4월이면 세계 곳곳의 주요 도시에서 벚꽃이 만개한다. 일본 도쿄, 워싱턴 D.C., 프랑스 파리, 독일 본, 네덜란드 암스텔베인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벚꽃 하면 밴쿠버도 빼놓을 수 없다. 밴쿠버는 자타공인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자랑하는 도시다.

 

밴쿠버는 일본처럼 특정 지역에만 벚꽃이 집중되어 있지 않다. 도시 곳곳의 동네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탠리 파크의 울창한 녹음부터 웨스트 엔드의 매력적인 거리까지, 도시의 공원, 주택가, 녹지 공간은 벚꽃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이런 밴쿠버에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 축제가 다가왔다.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열리는 밴쿠버 벚꽃 축제가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는 해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봄바람에 휘날리는 벚꽃과 함께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밴쿠버의 벚꽃 축제를 즐겨보자!

 

◇ 밴쿠버 벚꽃 축제에서는 어떤 즐거움이 피어날까?



◾빅 피크닉(3월 28일~29일)

올해 처음으로 빅 피크닉이 이틀간의 축제로 확대된다. 이 아름다운 장소에 아케보노 벚나무 100그루가 만개하면 마법 같은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데이비드 램 박사의 벚나무 기증을 기리고, 벚나무 아래에서 모두 다 친구가 된다는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옐타운 도심 한복판의 벚꽃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리 잼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훌륭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은 물론, 다채롭고 재미있는 예술 활동과 워크숍을 즐길 수 있다.





◾블로섬 블록 파티(4월 5일)

밴쿠버 다운타운 중심부에서 열리는 블록 파티다. 무료로 진행되는 블로섬 블록 파티에서 춤도 추고 함께 즐겨보자.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이 무료 축제에는 기분 좋은 댄스 음악을 틀어주는 DJ, 행사장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팝업 바, 댄스 공연, 어린이 활동, 간식, 그리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055 Dunsmuir St, Vancouver, V7X 1L4)





블로섬 애프터 다크(3월 27일~28일)

데이비드 램 공원에서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는 벚꽃길을 따라 마법 같은 산책을 즐겨보자. 공연, 푸드 트럭, 체험 활동, 벚나무 그늘에서의 멋진 사진 촬영 등 코너마다 놀라움이 가득하다. 올해는 더 확장된 공간, 공원 전체 둘레를 둘러싼 조명, 더 풍성해진 먹거리, 그리고 최초로 선보이는 블로섬 라운지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램 공원은 아름다운 조명 설치와 거리 공연으로 환하게 빛나며, 놓치고 싶지 않은 마법 같은 저녁을 선사할 것이다((1300 Pacific Blvd, Vancouver, V6Z 2Y1)




◾사쿠라 데이즈 일본 축제(4월 11일~12일)

밴더슨 식물원이 일본 문화의 천국으로 변모한다. 일본 음식, 음료, 공연부터 음악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모든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전통 다도 체험, 일본 축제 음식 시식, 고급 사케 시음, 새로운 일본 놀이 배우기, 다양한 문화 공연 감상 등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5251 Oak St, Vancouver, V6M 4H1)




◾나무 위 산책과 자전거 타기


퀸 엘리자베스 공원과 밴더슨 식물원 같은 상징적인 명소를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지역 전문가가 벚나무뿐 아니라 도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나무들을 소개한다. 밴쿠버의 동네와 공원을 탐험하며 나무들이 도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사는 땅의 역사에 대해 배울 좋은 기회다. 잠시 시간을 내어 주변의 자연미를 감상해 보자. 여유롭게 산책하듯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최고의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025 하이쿠 초대전 수상작 하이쿠를 지역 원주민과 일본계 캐나다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생생하게 구현한 하이쿠 전시(3월 26일~29일), 이 전시는 데이비드 램 공원, 빌 커티스 광장(3월 31일~4월 8일), 사쿠라 데이즈 재팬 페어(4월 10일~13일)에서 열린다. 또한 밴쿠버 웨스트 엔드와 예일타운에 설치된 조명과 짐 데바 플라자에 있는 대화용 벤치도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7만5000명 이상이 참석했던 밴쿠버 벚꽃 축제는 올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축제는 지속해서 성장하며 밴쿠버의 활기찬 예술과 문화 현장을 기념하고 있다. 봄을 맞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인 올해의 밴쿠버 벚꽃 축제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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